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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임신부 독감 백신 무료접종 시작…코로나 백신과 동시 접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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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임신부 독감 백신 무료접종 시작…코로나 백신과 동시 접종 가능

생후 6개월~만13세 어린이, 임신부부터 무료접종 시작
코로나 백신과 접종간격 제한 없어…다른 팔에 접종 권고

지난해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에서 만 62~69세 사이의 어르신들의 무료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에서 만 62~69세 사이의 어르신들의 무료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65세 이상과 어린이, 임신부 등에 대한 독감 백신 접종이 14일부터 시작된다.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 등 약 1460만 명으로 전 국민의 약 28%에 해당한다. 이들은 인플루엔자 4가 백신을 맞게 된다.

우선 이날부터는 생애 처음으로 접종을 받는 어린이(2회 접종 대상)와 임신부 대상 접종이 이뤄진다. 1회 접종 대상인 생후 6개월 영아부터 만 13세 어린이는 내달 14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는 내달 12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만 75세 이상은 내달 12일, 만 70∼74세는 내달 18일, 만 65∼69세는 내달 21일부터 순차 접종이 시작된다. 14~64세 연령대는 의료기관을 통해 개별 접종하면 된다.

코로나19 백신과 다른 백신의 접종 간격에 제한은 없다. 다만 동시에 두 개 이상의 백신을 같은 부위에 접종하면 국소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 각각 다른 팔에 접종하는 것이 권고된다.

전날인 13일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초기에는 다른 접종과의 인과성 등 과학적인 근거가 없어 14일이라는 접종 간격을 뒀다"며 "그러나 동시 접종으로 인해 이상반응이 늘거나 상호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가 없고, 또 일반적으로도 (바이러스를 불활성화해 만든) 사백신인 경우에는 접종 간격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건강 상태 또는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있거나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면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 사이에 며칠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것도 권고하고 있다"며 "동시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피해조사반을 통해 각각의 인과성을 심사해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이나 예방접종도우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