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4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시스템 반도체 역대 최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ICT 수출이 202억7000만 달러, 수입 113억8000만 달러, 무역수지 88억9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2% 늘었으며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6월 이후 2개월 연속 30%대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는 역대 8월 수출액 중 1위이며 역대 월별 수출 2위에 해당한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이 41.7%로 가장 크게 늘었으며 중국이 36.3%, 일본 33.8%, 유럽연합(EU) 22.1%, 베트남 18.2%로 주요 국가에서 모두 늘었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가 117억9000만 달러로 42.2% 늘어나면서 4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모두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특히 시스템 반도체는 35억6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6억9000만 달러로 26.7% 늘었다. 특히 컴퓨터와 주변 기기 모두 고른 증가세를 보이며 6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유지했다.
중소·중견기업 수출은 46억4000만 달러로 28.9%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3억1000만 달러로 54.9% 늘었고 전기장비가 3억2000만 달러(16.3%), 컴퓨터·주변기기가 1억5000만 달러(10.7%) 늘었다.
품목별 수입은 반도체가 53억3000만 달러로 20.8%, 컴퓨터·주변기기 14억 달러(35.8%), 휴대폰 7억6000만 달러(34.3%), 디스플레이 3억5000만 달러(7.4%) 늘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이 38억80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대만, 베트남, 일본, 미국, EU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에서 모두 수출액은 증가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