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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9월은 잔인한 달"…이달 들어 시가총액 23조 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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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9월은 잔인한 달"…이달 들어 시가총액 23조 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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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카카오 그룹 투자자들에게 9월은 잔인한 달이다.

카카오 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이 9월 들어서만 23조 원 이상 증발했기 때문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들어 주식시장에서 카카오는 19.68% 하락했고, 카카오뱅크는 23% 하락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와 넵튠도 각각 11%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13일 기준 카카오 그룹 상장사(카카오·넵튠·카카오게임즈·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92조39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말 115조5168억 원에 비해 23조4778억원이 증발한 기록이다.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카카오가 13조5280억 원 줄었고, 카카오뱅크는 9조1694억 원이 줄어들었다. 카카오게임즈는 7010억 원, 넵튠은 792억 원 각각 줄어들었다.

최근 카카오와 계열사는 빅테크 규제 우려 등 잇단 악재에 노출되어 있는데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앞서 지난주 금융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 정치권은 일제히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지적했다.

공정위는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에 대해 제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의장은 사실상 카카오의 지주회사로 평가받는 케이큐브홀딩스 관련 자료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초 우정사업본부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과 의무보유물량 해제까지 겹치며 하락을 이어갔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