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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가격, 13년여 만에 장중 톤당 3천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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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가격, 13년여 만에 장중 톤당 3천달러 돌파

최대생산국 중국 생산제한으로 공급부족 우려…올들어 5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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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주에 있는 센트리 알루미늄 공장에서 1200파운드 고급 알루미늄 블록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사진=로이터

건축자재와 배터리 소재 등으로 쓰이는 알루미늄 국제가격이 13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2008년이래 처음으로 장중 t당 3000달러를 넘어섰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생산 감소, 원료 가격 급등, 수요 증가가 합친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루미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생산제한이 공급부족으로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때문에 LME에서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날 LME 알루미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 떨어진 t당 2894.50달러로 떨어졌다.

포장과 건설에 사용되는 경량 알루미늄 가격은 올해 들어 50%나 급등했으며 최근 3주간에만 15% 가까이 상승했다.
컨설팅회사 T커모디티의 지안클라우디오 톨리찌는 "알루미늄 시장은 다소 과열된 점이 있다"면서 " 중국의 생산량감축, 알루미늄 원료인 알루미나 가격의 급등, 비축량 감소, 왕성한 수요에 힘입어 알루미늄 가격은 조정후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의 약 10%를 차지하는 중국 윈난(雲南)성은 수력발전소를 이용하는 제련소에 9월부터 12월 월간 평균 생산량을 8월 이전 수준 이하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윈난성의 알루미늄 제련소는 8월까지 이미 연간 100만t 가까이 생산능력을 중단시킨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알루니늄 원료인 알루미나 선물은 이달 들어 20% 급승상해 t당 365달러에 거래됐다.

호주에 이은 세계 2위의 보크사이트 생산국인 서아프리카 기니의 쿠데타도 알루미늄 원료인 보크사이트 공급 차질 우려를 높이고 있다.

LME 등록 창고의 알루미늄 재고는 지난 3월 이후 33% 감소한 130만t을 기록했으며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재고는 지난 4월 이후 42% 감소한 22만8529t에 불과하다.

시장에서는 현재 알루미늄 가격이 추가상승한다고 전망하고 있어 당분간 알루미늄 가격은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