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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다우 260 포인트 급반등... 마라톤 오일 등 석유업종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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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다우 260 포인트 급반등... 마라톤 오일 등 석유업종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3일(현지시간) 엿새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60 포인트 넘게 뛰었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261.91 포인트(0.76%) 급등한 3만4869.6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0.15 포인트(0.23%) 상승한 4468.73으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접고 6일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5일째 하락했다.

지난 주말보다 9.91 포인트(0.07%) 밀린 1만5105.58로 약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등 3개 종목만 하락했을 뿐 8개 종목이 상승했다.

재량적 소비재 업종은 0.14%, 필수 소비재 업종은 0.17% 상승했고, 에너지는 2.94% 급등했다. 반면 유틸리티 업종은 0.18% 밀려 대조를 보였다.
금융업종은 0.14% 상승한 반면 헬스케어(보건) 업종은 0.61% 급락했다.

실과 바늘 같은 산업과 소재 업종도 희비가 갈렸다. 산업 업종은 0.27% 올랐지만 소재 업종은 0.02% 내렸다.

부동산은 0.48% 올랐다.

나스닥 지수가 약보합 마감했지만 S&P500 지수 편입 기술, 통신서비스 업종은 올랐다. 각각 0.04%, 0.4%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 공포가 누그러진 것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0일까지 1주일간 7일 이동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약 13만6000명으로 8월말 하루 평균치 15만7000명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또 로이터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12세 미만 접종 허가도 이달말까지는 나올 전망이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전세계가 팬데믹에서 계속해서 회복하고 있고,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고 있으며, 기업 깜짝실적 발표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점들에 기초해 위험성향 자산배분 추천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콜라노비치는 "세계경제 재개방(일상생활 복귀)이 델타변이 확산으로 지연됐지만 미국과 전세계적으로 델타변이가 이제 위축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따라 팬데믹 경기회복이 재가동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날 두드러진 흐름을 보인 종목은 석유업종이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마라톤 오일이 0.81 달러(7.19%) 폭등한 12.08 달러로 마감했고, 옥시덴털 페트폴리엄 역시 1.67 달러(6.69%) 급등한 26.65 달러로 올라섰다.

델타항공은 2.08% 오른 40.18 달러, 크루즈선사 카니발도 주가가 2.46% 뛴 23.31 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주택공유업체 에어비앤비와 트위터는 골드만삭스가 '매도'로 추천등급을 하향조정한 여파로 급락했다.

에어비앤비는 4.88 달러(2.95%) 밀린 160.32 달러, 트위터는 1.90 달러(3.09%) 급락한 59.66 달러로 주저앉았다.

또 중국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주가 역시 루프가 '매수'에서 '보유'로 추천 등급을 하향조정한 뒤 나스닥 거래소에서 0.40 달러(4.62%) 급락한 8.25 달러로 떨어졌다.

한편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14일 공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재확인되면 시장 상승세는 다시 꺾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