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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 업종, '개미들 선호' 레딧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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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 업종, '개미들 선호' 레딧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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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 종목들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카메코 시가레이크 광산. 사진=마이닝닷컴
우라늄 종목들이 부상하고 있다. 개미 투자자들이 주식정보를 주고 받는 인터넷 사이트 레딧의 '월스트리트벳츠' 포럼에서 달아오르고 있다.

기후위기 속에 각국이 탄소 순배출 제로를 목표로 내걸면서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할 대안으로 원자력발전소가 급부상하고, 이에따라 우라늄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호주, 영국부터 미국에 이르기까지 우라늄 업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 증시에 상장된 우라늄 광산업체 페닌슐라 에너지, 에너지 리소시스 오브 오스트레일리아, 배너먼 에너지 등은 이날 각각 25% 넘게 폭등했다.

또 영국 주식시장 상장 종목인 광산업체 오라 에너지 역시 35% 폭등했고, 우라늄 상장지수펀드(ETF) 역할을 하는 옐로 케이크 주가도 13% 급등했다.

또 캐나다의 우라늄 광산업체 카메코는 이날 월스트리트벳츠에서 3번째로 화제가 된 종목이었다.

월스트리트벳츠에서 논의되는 종목들을 추적하는 스웨기스탁스에 따르면 카메코는 이날 애플, 알리바바 그룹 홀딩에 이어 레딧의 월스트리트벳츠에서 3번째로 관심을 모았다.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된 우라늄 광산업종은 이날 3% 넘게 급등했고, 우라늄 로열티 코프는 21% 폭등했다.
올초 레딧주 돌풍을 불러 일으킨 월스트리트벳츠 포럼에서 개미 투자자들은 우라늄 가격 상승과 관련 광산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투자자는 "우라늄이 게임스톱 같은 기회를 가져다 줄까?"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레딧에서 우라늄주가 화제를 몰고 온 것은 최근 우라늄 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뉴욕 선물시장에서 우라늄 가격은 3분기 들어 30% 넘게 폭등해 파운드당 42.40 달러로 치솟았다.

옐로 케이크 최고경영자(CEO)인 앤드레 리벤버그는 최근 출범한 '스프로트 피지컬 우라늄 트러스트'라는 우라늄 펀드가 우라늄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이미 팍팍한 수급으로 가격 상승 압박이 높았던 우라늄 가격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스프로트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TSE)에 상장된 이 펀드는 7월 출범 이후 우라늄을 2500만 파운드 가까이 사들였다.지난주에는 하루에만 85만 파운드를 사기도 했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전세계 우라늄 공급 규모는 약 1억2000만 파운드였다.

스프로트가 사들인 우라늄 규모가 2019년 전세계 우라늄 공급물량의 약 21%에 수준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였음을 보여준다.

단기적으로는 스프로트의 집중 매수에 따른 영향이지만 중장기적으로도 우라늄 수요는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개미들의 우라늄 투자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 각국이 탄소 순배출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소를 없애고, 이를 원자력발전으로 대체하면서 우라늄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에이 높다고 옐로 케이크의 리벤버그는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레딧의 '우라늄 스퀴즈' 페이지는 2월 만들어진 뒤 지금까지 1만3000여 회원들이 몰려들었다. 연초 게임스톱을 비롯해 공매도 투자자들을 압박하는 이른바 '공매도 압박(숏스퀴즈)'에 이어 2월에는 '우라늄 스퀴즈'가 레딧에 등장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