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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연준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테이퍼링 조기 착수설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는 물론이고 비트코인과 국제유가 그리고 코스피 코스닥도 테이퍼링의 영향권에 들어가고 있다. 테이퍼링에 영향을 특히 많이 받는 종목으로는 구글,인텔, 화이자 모더나 징둥닷컴, 텐센트, 삼성전자, AMC, 앤비디아, 알리바바,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꼽힌다. IT 기술주인 카카오뱅크 쿠팡, 홈디포, 코스트코, 월마트, 타깃, 애플,아마존 등도 주목받고 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도지코인은 약세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를 좌우할 주요 지표발표 및 연설 일정>
2021년 9월14일 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소비자물가지수(CPI)
9월15일 수/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수출입물가지수, 산업생산·설비가동률
9월16일 목/ 소매판매,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기업재고
9월17일 금/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발표
미국에서는 소비자물가가 5%대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5.4%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5%다. 전년 대비 7월 CPI는 지난 2008년 8월 이후 13년 만에 최대폭이었던 지난 6월 CPI(5.4%)와 같다. 8월에도 5%대의 ,CPI 상승이 추정되고 있다. 7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전년 대비 4.3% 상승했다. 지난 6월 0.9%, 4.5%에서 각각 하락한 수치다. 앞서 6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기준 199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14일 아시아증시에서는 중화권 증시 하락세가 주목을 끌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크로스 디폴트 우려가 있다고 언급한 것이 증시에 찬바람을 몰고 왔다. 일본 증시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사임발표 이후 이어진 상승세가 계속 되고 있다. 일본증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222.73포인트(0.73%) 오른 30,670.10에 마감했다.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닛케이225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도쿄증시 1부 토픽스 지수는 21.16포인트(1.01%) 오른 2,118.87에 마감했다. 달러당 엔 환율은 110.085엔선이다.
중국증시는 헝다의 디폴트 우려가 고조되면서 약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52.77포인트(1.42%) 하락한 3,662.60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1.95포인트(0.48%) 내린 2,488.88에 마감했다. 인민은행은 7일 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100억 위안어치를 매입했다.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는 1.21% 하락한 25,502.23에 홍콩 항셍H는 1.70% 떨어진 9,081.73으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1.41포인트(0.07%) 내린 17,434.90에 마쳤다. TSMC가 0.3%, 푸방금융지주가 0.7% 내렸다. 포모사석유화학은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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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4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주목하면 혼조 마감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61.91포인트(0.76%) 오른 34,869.6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15포인트(0.23%) 상승한 4,468.73로,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9.91포인트(0.07%) 밀린 15,105.58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지수는 CPI 충격 속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나흘 연속 하락했다. 소비자들의 1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치 중간값은 5.2%로 집계됐다. 지난 7월에 기록한 4.9%에서 또다시 오른 것이다. 자료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최고치다. 3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4.0%로 자료 집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곧 당국으로부터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백신은 이미 미국에서 16세 이상은 정식 승인을, 12∼15세는 긴급사용 승인을 각각 받은 상태다. 접종 연령이 낮아질 경우 학교 재개 시점과 맞물려 코로나19 재확산이 억제될 지 주목된다. 미국 민주당이 3조5천억 달러 규모의 지출안을 마련하기 위해 증세안을 제안했다. 미국 하원 세입 위원회는 법인세를 기존 21%에서 26.5%로 인상하고, 개인 소득세율 최고한도를 기존 37%에서 39.6%로 상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7.2%로 반영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8포인트(7.54%) 하락한 19.37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0.97포인트(0.67%) 오른 3,148.83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035720](-0.40%)는 장 초반 한때 5%대까지 밀렸으나 오후께 소상공인 지원 기금 조성 등 상생 방안을 발표하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네이버도 낙폭을 줄여 1.35% 하락 마감했다. 카카오뱅크[323410](+7.89%)는 9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005930](+0.39%), SK하이닉스[000660](+0.94%), 삼성SDI[006400](+1.89%), 현대차[005380](+1.95%) 등도 상승했다. LG화학[051910](-1.74%), 포스코[005490](-2.27%) 등은 하락했다.
머스크는 또 가상화폐 띄우기에 나섰다. 자신의 트위터에 시바견 한 마리가 바닥에 자는 모습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 게시글에는 “플로키가 도착했다”라는 짧은 메시지도 적혀있다. 머스크의 트윗 언급 이후 암호화폐 ‘시바 플로키’의 가격은 하루만에 55배 넘게 뛰었다. 머스크 트윗 전 1 개당 0.000000000571달러였던 시바 플로키 가격이 한때 0.0000000324달러까지 치솟았다. 무려 5574% 넘게 거래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름에 ‘플로키’가 들어간 코인은 대부분 급등했다. 이들은 머스크의 언급 이후 생겨난 코인들로 가격이 저렴한 이른바 ‘잡코인’이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의 아버지를 자처하며 가격 상승을 부추긴 바 있다. 73센트까지 올랐던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면서 현재 23센트까지 떨어졌다. 카르다노는 사용자가 스마트 계약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카르다노의 ‘Alonzo’ 업그레이드는 암호화폐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르다노의 창립자는 이더리움 플랫폼을 설립했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를 빙자한 사기 보도자료에 가상화폐 시장이 한때 크게 출렁거렸다. 월마트는 미국 보도자료 서비스 '글로브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된 '(가상화폐) 라이트코인 결제 허용' 보도자료가 사실이 아니라며 사기 자료 배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기 파문으로 라이트코인은 174달러에서 233달러로 치솟았다가 추락했고,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브 뉴스와이어는 앞서 월마트가 라이트코인과 제휴해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보도자료를 전송했다. 1시간 뒤 월마트가 이런 자료를 낸 적이 없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글로브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된 자료는 가짜로 판명났다. 라이트코인은 사기 자료 여파로 한때 33% 급등했다가 이내 추락했다. 가짜 뉴스를 리트윗했던 라이트코인 측도 사과했다. 라이트코인 개발자 찰리 리는 "우리는 가짜뉴스를 트윗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망쳐버렸다"며 "가짜 자료는 우리와는 아무 관련이 없으며 누가 그렇게 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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