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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 '디폴트 위기'로 中 부동산 개발업체 채권 투자·발행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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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 '디폴트 위기'로 中 부동산 개발업체 채권 투자·발행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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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의 디폴트 위기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권 투자·발행량이 감소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과도한 채무로 파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헝다그룹의 디폴트 위기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권 투자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규제 당국이 올해 부동산 개발업계에 대한 대출 심사 강도를 높임에 따라 헝다그룹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다.

1년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헝다그룹의 채권 규모는 518억 달러(약 60조 원)이며, 전체 채무 규모는 1조9700억 위안(약 358조 원)으로 파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고,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졌다.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와 S&P 글로벌레이팅스도 헝다그룹의 신용평가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헝다그룹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헝다 자동차와 헝다물업(恒大物业) 자회사 일부 지분과 홍콩지역 본사 건물 매각에 나섰다.

노무라증권의 신용분석가 아이리스 첸(Iris Chen)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이 파산 위기에 직면해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 리스크도 커졌다"며 "투자자들의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타지아홀딩스(Fantasia Holdings)와 광저우 푸리부동산(富力地产·Guangzhou R&F Properties)이 발행한 채권 중 2023~2024년에 만기할 달러표시 해외채권의 액면가격은 달러당 60센트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부동산 기업 1월~8월의 채권 발행량은 6999억 위안(약 127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21% 감소했다.

또 올해 들어 중국 부동산 기업 274곳은 파산 선고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헝다그룹은 13일 점심시간 휴장 전 3.03% 하락한 3.51홍콩달러(약 530원)에 거래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