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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아시아 국가와 디지털 파트너십 추진..."아마추어적" 부정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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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아시아 국가와 디지털 파트너십 추진..."아마추어적" 부정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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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의 EU본부에 게양된 EU기. 사진=로이터
EU집행위원회가 조만간 한국 일본 싱가포르와 디지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인도- 태평양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EU각료이사회는 지난 4월 29일 EU의 이해관계에 있어 주요 전략적 지역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전략적 초점 및 역내 EU의 입지와 활동을 강화하는 인도·태평양 협력 전략에 관한 결정문을 승인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이 갈수록 많은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역내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EU가 역내 안정과 안보, 번영 및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본 전략의 목표이다.

EU는 자신들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권역 밖으로 나와 세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를 원하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결정문이었다.

EU집행위원회 의장인 독일 출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은 EU를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상을 갖도록 탈바꿈시키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유럽 최고 외교관인 스페인 출신 주제프 보레이(Josep Borrell)는 미래가 태평양 지역에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EU집행위원회가 조만간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구체적 협력 요점을 제시함과 동시에 중국과의 입장 차이로 이 발표문은 브뤼셀과 아시아 사이에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U집행위원회는 일본 한국 싱가포르와 디지털 파트너십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들 파트너 국가와 사전에 충분히 논의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국가들은 “아마추어적이다”면서 EU에 다소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6월에 수석 외교관 보레이(Borrell)는 워싱턴 연설에서 유럽과 아시아 간의 미래 협력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스페인 사회민주당은 “우리는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시아 파트너 국가들은 EU의 의도를 의심하고 있다.

EU의 이런 움직임은 해양 안보와 악성 사이버 활동, 허위정보, 신기술, 테러리즘 및 조직범죄와 같은 안보 및 국방 분야 사안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중국과 상당한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이에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과 경제적 협력관계에 긴장을 유발하거나 안보적으로도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보이고 있다. 유럽이 중국과 먼저 대화를 통해 이러한 시도에 대해 중국의 의구심을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