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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AEA와 핵 모니터링 재개 합의…핵 회담 희망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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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AEA와 핵 모니터링 재개 합의…핵 회담 희망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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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가 핵을 둘러싸고 새로운 합의에 도달해 협상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로이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2일(현지시간) 이란과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이란과 서방과의 더 넓은 핵 협상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불러일으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35개 국으로 구성된 IAEA 이사회에서 이란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모색하는 와중에 테헤란을 방문해 ‘건설적’인 협정을 체결했다. 이사회에서 채택하려던 결의안은 2015년 이란 핵 합의를 부활시키기 위한 노력이 지지부진한 데 따른 것이었다.

이란과의 회담은 6월에 중단되었고 이란의 강경파인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8월에 취임했다. 서방 강대국들은 이란에 협상 복귀를 촉구하고 핵 프로그램이 2018년 미국이 포기한 협정에 의해 정해진 한계를 훨씬 넘어섬에 따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로시는 이란과의 합의 이후 비엔나 공항에 도착해 "이것은 영구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이것은 외교를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조치다“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장 시급한 문제를 가까스로 해결했다. 이제 회담을 통해 해결해애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핵 회담의 조정자인 유럽연합의 정치국장 엔리케 모라는 트위터에서 이 협정이 "외교를 위한 공간이 만들어졌다"며 회담이 가능한 한 빨리 재개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15년 협정은 IAEA에 대한 이란의 핵심 법적 의무에 따라 감독되는 영역 외에 이란 핵 프로그램의 추가 영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도입했다. 이란은 지난 2월 우라늄을 농축하는 기계인 원심분리기의 부품 제작과 같은 분야를 다루는 모니터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란이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 없이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장비와 재료를 몰래 빼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그로시는 이란과 장비 서비스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장비는 메모리 카드가 가득 차지 않고 모니터링에 공백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3개월마다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3개월이 넘은 지 2주 이상 지난 지금에서야 합의가 성사됐다.

그로시는 소위 지식의 연속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협정은 IAEA가 필요로 하는 기술적 수단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로시는 감시 장비의 서비스는 ‘며칠 내’ 시작될 것이며, 6월에 파괴로 의심되는 원심분리 작업장의 파손된 카메라도 교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합의는 IAEA와 이란 사이의 또 다른 문제 해결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테헤란은 신고되지 않은 세 곳의 이전 사이트에서 발견된 우라늄 흔적을 설명하지 못했다. 그로시는 이란이 자신을 초청했으며, 이 때 이란의 최고위급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교관들은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이 이번주 열리는 IAEA 이사회에서 이란에 대한 결의안을 모색할 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엔나에 본부를 둔 한 외교관은 "현재 결의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유라시아 그룹 분석가 헨리 로마는 모니터링에 대한 이란의 ‘양보’는 이번주 IAEA 이사회에서의 비난을 피하기에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