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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가을 미국 증시 험난한 행보 보일 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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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가을 미국 증시 험난한 행보 보일 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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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의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올 가을 미국 증시가 험난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증시가 올들어 신기록을 경신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월스트리트의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가을 증시가 험난한 행보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하기 시작했다.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현지시각) 건스탠리, 씨티그룹, 도이치뱅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의 기업 분석가들이 일제히 미국 주식시장이 현재 위험한 상태라고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S&P 500이 올들어 현재까지 1995년 이후 가장 많은 54개의 신기록을 이미 갈아치운 가운데,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기조가 꺾이거나 최소한 수익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그러한 보수적인 전망의 이면에는 과열된 투자심리, 증시의 거품 논란, 그리고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붕괴가 기업의 이윤을 짓누를 것이라는 우려 등이 복합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oA 증권 전략가들은 "증시에 좋은 소식이 남지 않았다. 이미 낙관론자들이 주장한 최고 가격대에 와 있다"고 짚었다. 사비타 서브라마니안이 이끄는 BoA 연구팀은 S&P500의 연말 예상을 전날 종가(4458.58)보다 4.7% 내린 4250으로 수정했다. BoA는 2022년 말 증시 예상을 4600으로 제시했다.

미국 주식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신중한 전망은 지난 한 해 동안 투자자들을 지배해 온 소위 ‘주식 외에 대안은 없다’는 심리와 대조를 이룬다. 채권과 같은 다른 자산의 수익률이 너무 낮았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은 주식의 지속 강세를 정당화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수용적 통화정책은 올해에도 주식에 지속 부양책을 제공했으며, 미국 주식에서 코로나19 수혜주에 이르는 수많은 종목들로부터 큰 투자 수익을 이끌어냈다.

이제 시장의 기조는 바뀌었다. 지난주 모건스탠리 전략가들은 유럽과 일본의 주식을 주목하면서 현금을 보유할 때라고 말하면서 미국 주식에 대한 등급을 언더웨이트(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다.

앤드류 시츠를 포함한 모건스탠리 연구팀은 노트에서 "현금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일부 국제 주식과 기타 자산이 매력적"이라고 적었다. 동시에 모건스탠리 전략가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현금이 다른 증권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최근 거래에서 미국 증시의 약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3대 지수 모두 지난 주에 하락했고 현재 한 달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S&P 500 지수는 1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손실이 된다. 일반적으로 9월은 미국 증시에 역사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특히 올해는 투자자들이 불확실성과 함께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다.

앞으로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노동부의 소비자 물가 지수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분석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또한 연준이 언제 테이퍼링에 나설 지를 주시할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통화 정책의 긴축을 주식시장의 잠재적 위험으로 보고 있다. 씨티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도 증시에서 현재의 강세장이 시장에서의 매도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