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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칼럼] GM 백신은 되고 GMO 식품은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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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칼럼] GM 백신은 되고 GMO 식품은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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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봉수 서울여대 명예교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코나 입을 통해 우리 몸으로 침투하면 코안 상피세포 안으로 들어와 증식을 하면서 호흡기 계통에 문제를 일으켜 정상적인 호흡활동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모든 세포들이 산소를 공급받아야 하는데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치 고산지대에서 달리며 숨을 헐떡거리는 것 그 이상으로 말이다. 산소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신체 내 모든 세포활동이 위축되고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 내지도 못하여 결국에는 목숨을 잃게 되고 만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코로나 백신을 만들어 내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세포 안으로 침투한 바이러스를 퇴치시키기 위하여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자 정보를 주입하거나 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유전자를 재조합시키거나 하여 이들을 세포 안으로 침투시키는 방법을 활용하는데 이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세포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mRNA를 따로 만들어 지질 코팅 속에 봉입하면 마치 세포 안으로 침투가 용이한 캡슐처럼 되어 몸에 직접 주입할 수가 있다. 그렇게 하면 코로나19 백신이 우리 몸의 세포 안으로 들어가 단백질 합성효소를 통해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 낼 수가 있다. 이 스파이크 단백질이 분비되면서 면역시스템을 자극하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 즉 항체를 생성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세포 안으로 들어가야 할 mRNA를 확보하는 일인데 이것은 항체의 성질을 갖는 유전자를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하여 대장균의 유전자에 삽입하고 대량생산을 통해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우리들이 맞고 있는 백신들 중에는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한 백신들이 있다. 소위 유전자 재조합 백신, GM 백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현재 세계의 많은 과학자들이 노력하여 만들어 내는 백신은 대부분이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통해 만들고 있다. GM 백신중 미국의 FDA로부터 승인을 받아 그 안전성은 확보한 것을 우리는 맞고 있다.
최근 코로나 변이 주까지 확대되고 격파감염까지 발생하는 가운데 그나마 백신접종을 통해 항체를 확보한 경우 죽음을 피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다시 한 번 백신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몇 년 전 GMO 식품에 반대를 해왔던 소비자 단체나 그룹 혹은 개인들이 있다. 감자와 토마토처럼 서로 전혀 다른 종으로부터 유전자를 가져 오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유전자중 문제의 소지가 있는 유전자 일부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기 위하여 유전자 가위로 제거하는 방법조차도 위험한 식품이라는 주장이었다. 독성을 만들어 내는 식물체의 유전자만을 제거하여 보다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는 것조차도 GMO 식품이라 안전하지 못하다는 주장이었다.

미국의 FDA는 물론 노벨상을 수상한 100여 명의 과학자들도 GMO는 일반 소비자들이 염려하는 식품이 아니며 안전한 식품이라고 그 안전성에 대하여 강조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MO식품은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였던 그들은 오늘날 우리들이 맞고 있는 GM 백신에 대하여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 GM 백신이라서 거부해야 된다는 주장은 아직 듣지 못하였다. 그들의 주장과 논리가 맞는다고 하면 화이자나 모더나에서 공급하는 백신을 맞어서는 결코 안 되는데 말이다.

한편으론 그들의 논리가 매우 궁금하다.


노봉수 서울여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