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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OK·웰컴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예수금 확보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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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OK·웰컴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예수금 확보 차원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따라 시중은행에 이어 빅3 (SBI·OK·웰컴)저축은행도 줄줄이 예금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따라 시중은행에 이어 빅3 (SBI·OK·웰컴)저축은행도 줄줄이 예금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따라 시중은행에 이어 빅3 (SBI·OK·웰컴)저축은행도 줄줄이 예금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1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이날부터 만기 1~3년 기준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0.2%포인트 높인 2.2%로 정했다고 밝혔다. 6개월 만기에 연 2.5%(세전)의 금리를 주는 'OK읏샷정기예금' 상품도 특별판매한다. 이 상품은 2000억원 한도가 차면 조기에 마감된다.
가장 먼저 금리를 높인 곳은 SBI저축은행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3일부터 정기 예금금리를 0.3%포인트 올려 만기 1년 상품 기준 최대 2.6%의 금리를 준다.

이어 웰컴저축은행도 지난 7일부터 정기 예금금리를 0.2~0.25%포인트 인상했다. 만기 1년 상품은 최대 2.6%, 2년 상품은 2.65%까지 금리가 올라갔다.

대형 저축은행들이 이처럼 예금금리를 높이는 이유는 예수금 마련이다. 당장 연말에 만기가 돌아오는 예적금에 대비해야 한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예금금리를 올리고 나선 것도 영향을 줬다. 시중은행이 예금금리를 올리면 저축은행의 예수금이 일부 시중은행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어서다.

하반기 대출 영업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역시 가계대출을 연봉 이하로 낮추라고 주문해 저축은행은 기업대출 취급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소수의 대형사가 예금금리를 올리면 다른 저축은행들도 쫓아가는 경향이 있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