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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취업 시장, 게임계는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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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취업 시장, 게임계는 '활활'

메타버스 플랫폼 '개더타운'서 온라인 설명회 진행한 넥슨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유니티 등도 '메타버스 인재'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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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가상 공간 속 성벽으로 둘러싸인 한옥 마을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대장간과 주막을 오고가던 사람들은 별안간 현대적인 빌딩으로 옮겨 게임들을 구경했다. 지난주 31일 메타버스 화상 채팅 플랫폼 '개더타운' 속에서 볼 수 있었던 이 풍경의 정체는 다름아닌 넥슨의 온라인 채용 설명회였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지난달 5일 온라인 신작 발표 행사에서 10개 이상 신규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내년까지 1000명 이상의 인력을 신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넥슨은 넥슨코리아는 물론 넥슨지티, 넥슨네트워크, 넷게임즈, 니트로스튜디오, 데브캣 등 그룹 전체에서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인재 채용 열기는 넥슨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하반기가 시작된 지난 7월 1일부터 유니티 코리아가 신규 인력 공개 채용을 시작한 가운데 이후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 3N과 NHN, 더블유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네오위즈, 슈퍼캣 등이 연달아 채용 공고를 발표했다.

한국 경제 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대기업 중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운 회사는 32.2%로 세 곳 중 한 곳에 불과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노동 시장이 얼어붙은 것이다. 그러나 게임계는 이러한 흐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급속도로 변화하는 게임 생태계에 대비는 것으로 짐작된다"며 "추석 연휴가 마무리된 후 많은 회사들이 신규 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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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온라인 신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할 때 사용한 '채용의 나라' 맵 전경. 사진=넥슨

그는 "그런 관점에서 넥슨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인력 채용을 진행한 것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며 "여러 사업 중 '메타버스'에 큰 의미를 두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메타버스에 관심을 두는 회사는 넥슨만이 아니다. 넷마블은 지난달 31일 넷마블에프엔씨 산하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데 이어 데이터 분석 분야와 AI(인공지능) 분야, 마케팅 분야 등에서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지난 상반기 '로블록스' 등 샌드박스 게임 경험이 있는 프로그래머를 우대한다는 공고를 올린데 이어 하반기 VR(가상 현실) 게임 플랫폼 '스토브VR' 등을 보유한 자회사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에서 인프라 보안, 데이터 관리, 클라우드 등에 관한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유니티 코리아는 인턴십 기회가 걸린 콘텐츠 공모전 'MWU(메이드 위드 유니티) 코리아 어워드 2021'에서 특별히 '메타버스' 분야를 부각, 해당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 서울시가 16일 개최하는 스타트업 행사 '트라이 에브리씽'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컴투스와 데브시스터즈는 각각 자사를 대표하는 '모바일 야구게임' 시리즈와 '쿠키런 IP' 관련 인력 채용에 집중하고 있으며, 슈퍼캣은 차기작 개발을 위해 전 분야에서 신입·경력직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