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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58회 광저우 국제 미용박람회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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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58회 광저우 국제 미용박람회 참관기

- 중국 소비자, 천연 재료 화장품, 체험 소비 선호 -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제58회 광저우 국제 미용박람회(第58届中国(广州)国际美博会
58th China International Beauty Expo
기간
’21년 9월 4일(금) ~ 6일(월), 3일간
장소
광저우 중국수출입상품교역전시회장(广州中国进出口商品交易会馆)
개최연혁
1989년부터 제58회째 개최(연2회, 봄 및 가을)
개최규모
참가기업 5,000개, 전시면적 30만㎡
전시분야
화장품, 헬스케어, 건강식품, 의료기기, 메디컬뷰티, 안티에이징, 네일용품 등
홈페이지
www.gz-beautyexpo.com


’21년 9월 제58회 광저우 미용박람회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됐다. 이번 미용박람회는 약 30만㎡ 규모로 데일리화장품, 공급체인, 전문화장품, 피부 회복 재생 화장품 등 다양한 국내외 고품질 제품 및 서비스가 전시되었다. 중국 뷰티 시장의 성장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나타날 새로운 추세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전시관 구성


A구역: OEM&ODM, 기계 설비, 원료, 제품 포장 재료, 수입 화학제품, 개인 케어제품, 향수, 전자상거래 플랫폼, 국경 간 비즈니스
B구역: 의료서비스, 미용서비스, 양생보건제품, 글로벌브랜드(유럽), 글로벌브랜드(홍콩, 대만, 한국, 일본), 미용기기, 피부관리기기
C 구역: 치아미용제품, 네일제품, 속눈썹 제품, 피부관리

전시관 평면도

자료: 미용박람회 홈페이지

현장 이모저모



코로나로 인해 박람회 입장 절차는 비교적 까다로웠다. 사전 예약은 필수이고, 방문 시에는 건강코드(健康码)를 제시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하다. 또한 보안검사, 체온 측정, 신분 확인의 절차를 거쳐야 비로소 입장할 수 있었다.

사전신청 절차안내

자료: 광저우 미용박람회 홈페이지

이번 미용박람회 관람객은 30만 명에 달했으며, 주링허우(90后)의 젊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용박람회 주최 측의 현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 참관객은 주링허우가 40.9%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빠링허우(80后)가 28.6%로 그 뒤를 이었다.

박람회 현장

자료: KOTRA 광저우 무역관 촬영

현장에서 전달하는 중국 시장 트렌드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이로 인한 피부 트러블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해소하는 제품이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큰 관심과 주목을 끌었다. 피부 회복 및 재생, 항알레르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천연 재료와 식물 추출물로 만든 화장품이 많이 전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미용박람회에서는 중국 화장품 기업 Voolga(敷尔佳)가 인기가 높았다. Voolga는 민감 피부를 겨냥한 병풀추출물 마스크팩으로 최근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현장에서 Voolga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병풀스킨케어 라인의 제품도 적극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Voolga 부스

자료 : Voolga 홈페이지

MZ세대는 체험소비 선호

전시회에서 만난 중국 화장품 E사 담당자는 인터뷰 중 “현재 중국의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는 외모지상주의 경향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일상 스트레스를 소비에 풀고, 자신에게 아끼지 않고 투자한다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MZ세대의 이러한 소비경향으로 인해 뷰티제품에 대한 요구가 단순 기능 및 효과에서, 제품 디자인이나 사용 시 느낌 등 사용자 체험으로까지 확장됐다. E사 담당자는 “클렌징, 스킨케어, 두피케어, 향수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부상하는 신예 브랜드는 MZ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품질의 사용자 체험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품 패키지는 물론, 매장에서 대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용박람회 제품 체험 현장

자료: 미용박람회 홈페이지

한국 참가기업 K사 인터뷰

이번 미용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기업은 미용기기, 피부관리, 몸매관리, 화장품 기업들이 주를 이루었으며, 전시품목은 미용 의료기기, 가정용 피부 관리제품 등이 많았다.

현장 사진

자료: KOTRA 광저우 무역관 자체 촬영

Q1: 기업 소개를 간략하게 해주세요.
A1: 우리 기업은 강원도에 본사가 있으며, 독자적인 연구개발팀이 있는 스킨케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7000여 개의 미용실과 협업하고 있고, 전문브랜드 가맹점 20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제품은 서울의 피부과 병원과 산후조리원에 입점해 있으며 세계 여성 발명왕 EXPO에서 금상을 받은바 있다.

Q2: 귀사의 주력제품은 무엇입니까?
A2: 미용기기를 이용해야 하는 프리미엄 뷰티제품으로 주요 효능으로는 딥클렌징, 미백, 안티에이징, 항산화가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헤어숍과 뷰티케어 클리닉 등이 있다.

Q3: 미용박람회에서 귀사가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A3: 광저우 미용박람회는 처음이지만, 19년도 중국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할 때 베이징 미용박람회에 참가한 적이 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중국 화남시장을 개척하고, 소비자들과 직접 접촉하며 우리 제품에 대한 시장반응을 파악하고자 한다. 추후 중국의 각 대중소 규모의 헤어샵과 합작하기를 기대한다.

중국 기업 B사 인터뷰

Q1: 귀사의 주력제품은 무엇입니까?
A1: 미용 및 건강식품이 주력으로, 면역력 강화제품, 수면 보조, 인너뷰티 제품 등이 있다. 전시회에서는 면역력 강화, 인너뷰티 제품이 참관객들의 관심을 많이 끌고 있다.

Q2: 올해 귀사의 매출 상황은 어떻습니까?
A2: 작년보다 매출실적이 좋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건강을 중시하게 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Q3: 왕홍 마케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3: 코로나 시기 왕홍 마케팅이 크게 유행했으나, 최근에는 그 인기가 다소 시들고 있는 추세이다. 개인적으로 왕홍에게 신예 브랜드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맡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기업은 왕홍을 통해 매출을 올리기보다, 왕홍이 직접 제품을 사용한 후 소비자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쌓이는 신뢰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왕홍 팔로워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또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됐고 소비자 회복하면서 뷰티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뷰티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른 증가세에 있다.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대체하면서 온라인 소비비중 또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중국의 온라인 화장품 판매 비중은 44.2%로 전년대비 4.4%p 증가했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은 특히 온라인 소비에 익숙하고 구매력이 높은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것이 주요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무엇보다 MZ세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온라인 유통망 진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국 뷰티시장 진출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광저우 미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및 위챗 공식계정, KOTRA 광저우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