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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의 모든 기술이 한 자리에...'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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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의 모든 기술이 한 자리에...'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개막

8일 일산 킨텍스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부산·제주·강릉시 등 지자체, 영국·네덜란드 등 대사관, GS칼텍스 등 150개 기업 참여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 주도 LH·수자원공사, 다양한 스마트시티 기술 선보여...LX국토정보공사 디지털 트윈 기술 체험관 운영

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헌승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이 수자원공사의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내에 조성되는 스마트빌리지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헌승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이 수자원공사의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내에 조성되는 스마트빌리지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상상 속 미래의 도시 '스마트시티'의 모든 기술을 한 자리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8일 일산 킨텍스에서는 '제5회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가 개막돼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민간기업, 대학, 외국 대사관들이 사흘간 스마트시티 관련 다양한 기술과 정책들을 선보이고 국제 학술대회·포럼을 갖는다.
스마트시티란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교통·환경·주거·교육·치안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도록 해주는 인프라·플랫폼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이번 엑스포 참가 기관·기업들도 주택·에너지·교통·물관리·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 개발해 온 기술들을 선보였다.

현재 우리 정부는 세종과 부산 2곳에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4차산업혁명 관련 개발계획이 없는 부지에 자유롭게 스마트시티 기술을 실증·접목해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제시하는 시범도시)을 조성하고 있다.

세종시 합강리 일원 5-1생활권에 9000가구 2만 2585명 계획인구 규모로 조성되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부산시 강서구 일원에 3380가구 8500명 계획인구로 조성되는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각각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LH와 수자원공사는 이번 엑스포에서 공동 주관기관을 맡아 대규모 전시부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국제포럼·학술대회를 개최한다.

LH는 이번 엑스포에서 세종 5-1 국가시범도시를 4차산업혁명기술 테스트베드로 만든다는 목표 하에 대중교통중심도로(BRT), 자율주행차와 스마트파킹(주차), 맞춤형 의료서비스, 스마트홈스쿨 등 기술을 선보인다.

또한 LH는 경남 통영시, 충남 공주시 등 지자체와 협력해 기존 도시를 스마트화하는 사업도 소개한다.
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마련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시 부스 모습. 사진=김철훈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마련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시 부스 모습. 사진=김철훈 기자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수자원공사는 이번 엑스포에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 적용할 스마트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수자원공사는 물관리 전문기업답게 낙동강 하구에 조성되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 강우·하천·정수·하수·재이용을 아우르는 '스마트워터'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로 에너지 자립률 100% 실현은 물론, 다양한 스마트홈 기술을 입주민이 직접 체험해 보고 평가하는 56가구 규모의 리빙랩(Living Lab) 개념의 주택단지인 '스마트빌리지'를 조성해 미래 주거 모델의 표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LX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체험관을 운영한다.

이밖에 부산·인천·대전·대구·제주 등 광역지자체와 창원·강릉 등 기초지자체, 영국·네덜란드·캐나다 등 외국 대사관, GS칼텍스 등 약 150개 국내 기업들도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스마트시티 기술을 선보인다.

이날 오후에는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아세안(ASEAN) 국가들과 한국형 스마트시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개발협력 포럼'과 '한-아세안 국제학술 세미나'도 열렸다.

엑스포 이틀째인 9일에는 수자원공사가 주관하는 '스마트 그린시티 국제 표준화 포럼'이 개최돼 각국이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기술의 표준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엑스포 개막식 행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하영상을 통해 "최근 연말 첫 입주를 앞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방문해 상상 속에서만 그렸던 미래의 기술들이 시민들의 삶을 바꾸게 될 생생한 모습을 봤다"며 "모든 국민이 골고루 스마트시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챙기고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를 더욱 활성화시켜 우리가 가진 스마트시티 기술을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국토연구원 강현수 원장이 8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개발협력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국토연구원 강현수 원장이 8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개발협력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