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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8.9원 상승, 3개월만 최대폭...미 국채 상승, 주가 하락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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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8.9원 상승, 3개월만 최대폭...미 국채 상승, 주가 하락 등 영향

원⸱달러 환율이 8일 전날보다 8.9원 오른 달러당 1166.7원을 기록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원⸱달러 환율이 8일 전날보다 8.9원 오른 달러당 1166.7원을 기록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약 3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8.9원 오른 달러당1166.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대비 상승폭은 지난 6월 17일 13.2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고 국내 주식 시장은 하락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단기 경제보고서 베이지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00억 원을 순매도 하면서 원화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화 강세, 증시하락의 영향이 컸다”면서 “카카오와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고 외국인 매도세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는 정부⸱여당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 움직임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다. 전날 금융당국은 온라인 금융플랫폼이 금융상품 직접 판매업자가 아닌데도 소비자가 오해할 소지가 있다면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전날보다 10.06% 하락한 1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네이버는 7.87% 하락한 40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1조5919억 원,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67조2659억 원이다. 전날보다 카카오는 6조8930억 원, 네이버는 5조7492억 원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이날 외국인 순매도 종목 1,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