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이 4~5일 전국 18세 이상 1142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23%가 차기 총리로 고노 담당상을 선택했다.
일본 자민당은 지난 3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자 오는 9월 29일 총재 선거를 치를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만 출마를 선언했다. 고노와 다카이치 사나에 전 내무상은 곧 출마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노 전 총리는 주말까지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후쿠야마 마모루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투표에서 이시바를 지지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파벌 출신인 고노를 지지할 것인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노와 이시바는 차기 총리 선호도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기시다는 다이아몬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타격을 줄이기 위해 30조 엔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규모의 통화 완화와 재정 부양으로 경제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쿄의 닛케이평균주가는 1.3% 상승하며 4월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장벽인 3만 선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아소 다로 부총리는 기시다의 경기부양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실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합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조 엔 상당의 공공사업이 미사용 상태로 남아 있고, 일본 기업의 기록적인 내부 준비금 비축과 민간 부문의 막대한 금융 자산을 보유한 상황에서 지출이 어떻게 사용될지에 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지지를 받는 다카이치 사나에는 일본은행(BOJ)이 2%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예산 동결을 촉구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