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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배터리 원자재 품귀...글로벌 자동차 기업 '생산 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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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배터리 원자재 품귀...글로벌 자동차 기업 '생산 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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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아이오닉5 N 예상도 사진=Autobala.com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반도체 칩 부족 외에도 전기 자동차를 위한 배터리에 소요되는 원자재 조달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자동차용 반도체 칩 부족에 고통

현재 자동차 산업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대규모 생산 차질로 고통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다.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로 자동차용 반도체 칩 생산이 줄어든 데 반해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자동차 반도체 칩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반도체 칩을 주로 생산하는 아시아 국가 전역에 델타 변이 등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반도체 칩 제공이 원활하지 않다. 심지어 일부 전문가들은 2023년까지 자동차 반도체 칩 제공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배터리 셀 확보의 어려움

배터리 셀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제조업체는 유럽의 배터리 셀 공장에 대한 독점적인 접근권을 확보하고 있다. 2030년까지 도로에 약 3000만 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따라서 유럽의 업계는 아시아의 공급에 덜 의존하여 중요한 수익원을 확보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독자적 배터리 셀 공장 건설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유럽 기업들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 경쟁을 위해서는 배터리의 원료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선결과제이다.

울티마 미디어의 자동차 분석가 다니엘 해리슨은 "배터리 원자재 공급이 배터리 공급망을 통해 수요와 보조를 맞출 수 있는지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기차 판매의 계획 증가는 재료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어 자동차 기업에게는 이익을 낮출 수 있다.

불과 4년 전, 자동차 업계의 매니저들은 유럽에서 만든 배터리 셀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난처해했다. 독일은 이미 중국의 CATL,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일본의 파나소닉 등 아시아의 지배적 제조사들과의 경쟁에서 패배했다.

◇유럽의 배터리 부족 해결 위한 자구 노력

하지만 유럽은 이를 방치할 수 없었다. '유럽 배터리 얼라이언스'에서 유럽 연합(EU)이 자금을 지원하는 회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기후 보호와의 싸움에서, 전기차 판매는 향후 10년 동안 급격히 증가할 것이고, 배터리 수요는 급증할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에 의존하는 것을 내버려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
뒤를 이어 수십억 달러 규모 EU 자금 조달 프로그램과 자동차 제조사와 공급업체의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결정이 뒤따랐다. 모든 계획이 현실화되면 배터리 셀에 대한 공급과 수요 사이의 격차는 2030년까지 유럽 현지에서 독자 생산으로 해결될 수 있다. 약 640GWh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는 연간 평균 1300만 대의 전기 자동차를 운용하는 데 충분하다.

한편, 급증하는 배터리 셀 공장 증설은 배터리용 원료 확보를 수반한다. 원자재 추가 확보에는 종종 고통과 환경 파괴를 야기한다.

리튬, 니켈, 망간 또는 코발트 같은 원자재 확보가 문제다. 광물 시장 전문가들은 배터리 셀 공장에 대한 높은 투자와 원료 추출의 부족에 주목한다. 1년 이내에 리튬의 가격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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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배터리 원자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폭스바겐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추출되는 코발트의 가격 인상도 예상된다. 공급망의 시작 부분에서 새로운 광산을 개발하는 데 평균적으로 7년이 소요된다.

유럽만이 전기자동차 목표를 높이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유일한 지역은 아니기 때문에 배터리 원자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따라서 폭스바겐을 포함한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독점 공급 계약으로 원자재 공급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원자재는 리튬은 주로 호주와 칠레, 코발트는 콩고, 흑연은 중국에서 조달했다. 음극 및 양극 재료의 가장 큰 프로세서는 일본과 함께 했다.

그러나 수에즈 운하의 최근 유조선 사고가 보여 주듯이 무역 분쟁이 야기하는 관세 인상이나 물류 문제로 인해 원자재 수입이 더 비싸질 수 있다.

현재 흐름을 평가할 때 유럽연합의 전기차로의 전환은 반도체 칩과 배터리 셀 원자재 확보 곤란으로 다소 느려질 위험이 있다.

이에 대한 한 가지 해답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회원국들의 투자다.

경제적‧생태학적으로 너무 많은 이해관계가 상호 작용하기 때문에 전기차 전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부는 물론 의회와 시민단체에 이르기까지 전기차로의 전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유럽은 이제 배터리 셀 원자재 확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원자재 추출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리튬이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 벌칸 에너지는 라인강 상류 그라벤의 열수에서 탄소 중립 물질을 추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르노를 고객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유럽 각국가에 필수 원자재 하나씩 투자하면 유럽에서 독자 공급망을 구축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유럽혁신기술연구소(EIT InnoEnergy)는 2030년까지 필요한 원자재의 4분의 1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재활용은 또 다른 옵션이다. 하지만 유럽은 중국 등 다른 나라에 뒤처져서 현재 수요의 10~20%만이 회수된 물질로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