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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CEO "게임체인저는 전기차가 아닌 자율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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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CEO "게임체인저는 전기차가 아닌 자율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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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허버트 디스(Herbert Diess) 최고경영자(CEO). 사진=폭스바겐
유럽에서 오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 종말을 선언한 가운데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허버트 디스(Herbert Diess)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업계에 진정한 ‘게임체인저’(gamechanger)는 전기차가 아닌 자율주행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디스의 이 같은 발언은 전기차를 넘어서는 자율주행기술이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스는 IAA 자동차 박람회를 앞두고 "자율 주행은 예전과 달리 우리 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비교적 쉽다"고 "실제 판도를 바꾸는 것은 소프트웨어와 자율 주행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유럽위원회는 2035년부터 휘발유와 디젤 신차 판매를 사실상 금지할 것을 제안하는 등 자동차 분야에 대한 탄소중립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

국제 환경보호 단체 그린피스와 독일의 환경 단체 도이체 움벨트힐페(Deutsche Umwelthilfe)는 지난 3일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폭스바겐 등 독일 자동차 업체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아우디,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틀리, 부가티 등의 가장 많은 자동차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디스는 폭스바겐의 목표가 테슬라를 추월해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차용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그룹 미래 사업의 핵심 축으로 삼고, 구글 자율주행 계열사 웨이모(Waymo)의 경쟁사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아르고(Argo AI)를 인수했다.

기존 자동차업체와 IT업체들은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기술에 지난 10년간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부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자동차 부문의 소프트웨어 매출이 1조4300억 달러(약 1653조 원)로 늘어나며, 세계 모빌리티 시장의 약 4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스는 "2030년까지 우리 사업의 85%는 자동차와 공유 렌터카이다. 그리고 15%는 모빌리티 서비스 셔틀(shuttles) 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폭스바겐은 프랑스 렌터카 유로카(Europcar)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차량 출동 서비스 등 이동성 서비스를 강화한다.

폭스바겐는 독일에서 전기차 드롭오프(drop-off) 차량공유 서비스 '위쉐어(We Share)'와 승차공유 서비스 '모이아(MOIA)'를 운영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