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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저가 라인업 확대…시장 점유율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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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저가 라인업 확대…시장 점유율도 챙긴다

갤럭시A52s 3일 출시…S21 FE도 이달 중 공개 예정
중국·인도서 5G 저가폰 출시…하반기 1위 탈환 나서

갤럭시A52s 5G.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A52s 5G.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 등 3세대 폴더블폰을 앞세운 가운데 중저가 스마트폰으로도 점유율을 올릴 채비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일 60만원대 5G폰 갤럭시A52s 5G를 국내 출시한 데 이어 갤럭시A13 5G의 출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갤럭시A13 5G는 출시될 경우 1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A52s 5G는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A52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6400만 화소 카메라를 포함한 후면 쿼드 카메라를 탑재하고 120㎐ 화면 주사율의 6.5인치 대화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했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도 지원해 흔들림이 적은 선명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IP67 등급의 방수방진도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4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25W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국내 출고가는 59만9500원으로 색상은 어썸 블랙, 어썸 화이트, 어썸 바이올렛 등 세 가지다.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 후 영국과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갤럭시S21 FE도 이달 중 공개가 유력하다. 플래그쉽 모델인 갤럭시S21의 핵심 기능만 모아 가격을 낮춘 이 모델은 60~80만원 사이에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저가 5G폰 공세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5G 보급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샘모바일 등 일부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A13 5G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전작인 갤럭시A12가 지난해 12월 출시된 것을 고려하면 갤럭시A13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A13에 대해 구체적인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작인 A12가 20만원대 초반에 판매된 만큼 이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10만원대까지 가격을 낮춰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작 갤럭시A12는 6.5인치 HD+ LCD 디스플레이에 미디어텍 헬리오 P35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고 후면에 4800만 화소 메인카메라를 비롯한 쿼드 카메라가, 전면에는 800만화소의 셀피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15W 고속충전도 가능하다.

갤럭시A13은 이 같은 사양을 대부분 유지하면서 일부 AP나 디스플레이 등 일부 부품이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7월 인도에 저가 5G폰 갤럭시A22 5G와 갤럭시F22를 선보인 바 있다. 갤럭시A22는 출시가 1만9999루피(약 31만원)로 5G는 풀HD+ 해상도와 90㎐ 주사율의 6.6인치 TFT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되고 AP는 미디어텍 디멘시티 700 칩셋이 탑재됐다. 5000mAh 배터리를 탑재했고 15W 초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1080p 동영상 녹화가 가능한 800만화소 셀피 카메라가 전면에 장착되고 후면에는 4800만화소 광각, 500만화소 초광각, 200만화소 심도센서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다.

갤럭시F22는 6.4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미디어텍 헬리오 G80 칩셋으로 구동되며 6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가 포함된 쿼드 카메라, 1300만 화소 셀카 카메라가 제공된다. 가격은 1만2499루피(약 1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 인도와 중국을 중심으로 갤럭시M, F 시리즈 등 저가 모델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의 저가 공세가 거센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가성비를 강화한 제품으로 승부를 띄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더블을 하반기 플래그쉽으로 내세우면서 삼성전자가 선도한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한편 중저가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폴더블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배적인 위치를 확보하지만, 애플과 오포, 비보 등 경쟁사들이 내년까지 잇달아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경쟁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또 폴더블폰이 바(bar)형 스마트폰의 수요를 온전히 가져오기 어려울 수 있어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판매량을 뛰어넘기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사전예약 결과 갤럭시노트20의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이 때문에 바(bar)형 스마트폰의 수요를 가져오면서 점유율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가성비를 앞세운 샤오미가 2분기에 유럽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6월에는 글로벌 1위까지 차지하며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며 “세분화된 중저가 모델과 폴더블폰의 투트랙 전략으로 샤오미와 애플을 견제하고 시장 지배적 위치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