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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금리 변동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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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금리 변동 추이

- 두 차례 금리 인상 단행, 6%대 인플레이션 염두 -

- 2021년 8월 금리 4.5%에 안착, 하반기 추가 상향 가능성 있어 -


금리 변동 추이



2020년 8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멕시코 중앙은행은 여러 차례의 기준 금리 인하와 인상을 반복했다. 그 결과 2021년 8월 기준 금리는 4.5%에 도달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팬데믹으로 멕시코 경제 성장 전망이 불투명한 점을 들어 2020년 8월부터 꾸준히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해당 조치는 내수 활성화와 투자 유치를 통한 경기 부양 목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1분기부터 멕시코의 백신 접종 계획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미국 신정부 출범과 경기 부양책에 따라 멕시코 경기가 활성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 양상이 멕시코에 영향을 미치면서 멕시코 중앙은행은 2021년 6월과 8월에 각각 0.25%씩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멕시코 중앙은행 기준금리 변동현황(2020~2021년)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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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l Economista,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


금리 변동 조정 배경



1) GDP 전망 상향

2021년 1~2분기 기준, 멕시코 중앙은행은 멕시코 경제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구되고 있으며 2021년 GDP 전망은 4~5%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2021년 1~2분기 동안 멕시코 중앙은행을 포함한 다양한 기관에서 멕시코의 GDP 전망을 5~6%대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2021년 1~2분기 기관별 멕시코 GDP 전망
(단위: %)
기관명
1분기
2분기
IMF
5.00
6.30
WB
4.50
5.00
중앙은행
4.53
6.00
BBVA
4.70
6.30
OECD
4.50
5.00
자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2) 인플레이션 상승세

그러나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인플레이션 변동률은 당초 예상했던 3%대에서 5~6%대까지 치솟았다. 결국, 멕시코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10월 기준 인플레이션은 당해연도 최고 수준인 4.09%를 기록했다. 2021년 1월에는 3.54%로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1년 1분기에는 멕시코 코로나 백신 접종계획 진행에 따라 경제활동의 회복세가 확인되며 금융시장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이 기간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하며 2021년 4월 기준 인플레이션이 6.08%대에 이르렀고 당초 예측했던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을 상회하게 됐다.

당시 이러한 인플레이션 급등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의견과는 달리 2021년 2분기 기준 평균 인플레이션은 5.95%를 기록했다. 6월 인플레이션은 5.88%, 7월은 5.81%로 소폭 감소했다.


2021년 1~7월 멕시코 인플레이션 및 코어 인플레이션
(단위: %)

자료: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


3) 환율 변동 추이

달러-페소화 환율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평균 1달러당 20페소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기간 페소화가 1달러당 24페소로 약세를 보이는 시기는 코로나 첫 발생 시점인 2020년 3월부터 약 2개월 동안이다. 이후 페소화 환율은 2021년부터 다시 20페소대에 안착하며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8월 금리 인상 후 환율 변동을 살펴보면,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세가 보인다. 이러한 상승세로 미루어보아 전문가들은 멕시코 중앙은행이 추진하는 금리 인상이 환율변동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환율의 안정적인 조정을 위해 정부가 지속적으로 개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별 변동 그래프(2020~2021년,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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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


시사점 및 전망



올해 8월 금리 인상에 대해 멕시코 중앙은행 내부적으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중앙은행 부총재 Gerardo Esquivel은 이번 금리 인상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음을 언급하며, 현 인플레이션 상황이 금리 인상으로 안정되기 어려우며 장기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리인상 단행에 찬성한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 Alejandro Diaz de Leon은 멕시코의 인플레이션 압박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2023년 1분기가 되어서야 3%대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경제 불확실성을 염두해 인플레이션 조정은 금리 인상 조치가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2021년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비용 증가로 세계적인 물가상승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2021년 8월 기준 멕시코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5.7%에 마감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존의 3.9% 전망치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2021년 하반기 동안 멕시코에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현재, 미국의 테이퍼링과 2023년 미국 기준 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멕시코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일간지 El financiero, Expansion, El Sol de Mexico, El Economista 등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