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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美·中, '녹색 에너지' 태양광 투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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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美·中, '녹색 에너지' 태양광 투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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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기후변화를 이겨낼 신재생에너지의 핵심 축으로 태양광, 풍력, 수소가 거론되는 가운데 2020년과 2021년 태양광 투자는 확산일로를 걷다가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운송료 부담으로 다소 주춤하는 경향을 최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올 상반기에 재생 에너지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돈을 쏟아 부었지만, 탄소 배출량 증가를 억제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태양광, 해상 풍력 및 기타 녹색 기술 부문에 총 1740억 달러가 지출되었다. 지난 해 보다 1.8% 증가했지만, 이 수준은 이전 6개월보다 7% 낮다. 올 원자재 가격의 급증으로 인해 비용 상승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 때문이다. 그러나 국가와 기업이 향후 수십 년 동안 배출량을 제한하기 위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태양광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 평균 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태양광 투자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유럽과 미국, 중국의 예를 들어 태양광 투자 미래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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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태양광 투자는 얼마나 실효적인가?

지구의 에너지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에 대규모 태양광 시설이 건설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라자드(Lazard)에 따르면 2009년과 2020년 사이 태양광 생산 비용은 90% 감소했다.

2020년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전기비용은 전 세계 평균 킬로와트시(kWh)에 0.037달러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새로운 석탄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비용은 3배 정도인 킬로와트시 0.112달러였다. 천연가스 킬로와트시 0.059달러, 원자력 킬로와트시 0.163달러, 풍력 킬로와트시 0.04달러였다.

햇빛이 많은 지역에서는 생산 비용이 0.01달러, 다른 곳에서는 최대 0.04달러까지 든다. 새롭고 효율적인 태양전지 패널을 사용할 경우 연간 5~10%의 비용을 더 절감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 발전소는 2000~2200MW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 중국, 인도 및 중동의 사막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집트가 대표적이다. 아랍에미리트는 2022년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2000MW 규모 공장을 수도 아부다비 인근 20평방킬로미터에 건설할 예정이다. 400만 개의 모듈을 설치한다.

미국, 멕시코 및 남부 유럽에는 500MW 규모 대형 시설들이 있다.

한편, 전 세계의 대부분의 태양광 시설은 사막의 거대한 시설보다 작다. 베를린 근교의 독일 최대의 태양광 공원은 187MW의 출력을 가지고 있다. 46만5000개의 태양광 모듈은 약 5만 가구의 전기 수요를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산업 부문은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업들은 태양광 발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제 광산회사들은 디젤 전력을 태양광 발전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점점 많은 화학 회사, 알루미늄 공장, 자동차 공장, 시멘트 제조업체 및 데이터 센터가 태양광 발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까운 장래에 총 6천만MW의 태양광 발전소가 전 세계에 전기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존 태양광 용량의 70배 이상이다.

◇유럽의 태양광 투자

2019년에 처음 발표된 유럽의 그린딜은 2050년까지 27개 회원국을 세계 최초 기후 중립 블록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요 국가들은 자신들이 처한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태양광과 풍력, 수소에 투자를 하고 있다.

유럽은 205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총 28조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유럽태양에너지협회(Solar Power Europe)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2020년 유럽회원국 태양광발전 설치용량은 18.2GW로 전년대비 11% 증가하였으며 2011년(21.4GW)이래 최고 용량을 경신하였다.

국가별로 독일(4.8GW), 네덜란드(2.8GW), 스페인(2.6GW), 폴란드(2.2GW), 프랑스(0.9GW) 등으로 이들 주요 5개국은 유럽 전체 태양광발전 설치용량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19.8GW 태양광 발전설비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 태양광시장은 △태양광발전소 등 대규모 설비(PV-Utility) △상업용 태양광발전(PV-commercial) △주거용태양광발전(PV-residential)로 분류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설비는 2021년 전체 태양광 개발프로젝트 중 41%를 차지하고, 2023~2025년에는 연평균 5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독일·폴란드에서의 경쟁 입찰을 통한 대규모 프로젝트의 급증과 터키·폴란드·네덜란드에서의 상업용·주거용 태양광발전 성장덕분에 2021년~2025년 태양광발전개발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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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태양광의 미래, 2035년까지 미국 전략의 40% 차지

바이든 행정부와 미국 에너지부는 ‘태양 에너지 연구, 배치 및 인력 우선순위’를 통해 태양광 정책의 개요를 발표했다. 2035년까지 탄소 배출을 현격히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현재 속도보다 3~4배 빠른 속도로 투자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미 의회는 태양광 산업에 대한 세금 공제를 제공해 2035년까지 빠른 성장을 지원 한다. 태양광 발전소 및 제조 시설에 대한 세금 공제와 같은 청정에너지 친화적 정책을 시행할 경우 2035년까지 미국 전력의 40%를 태양광 발전량이 공급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태양열은 현재 미국 전력의 3%를 차지하고 있다.

2035년까지 탈탄소화 된 전력 확보를 위해 태양광 분야에서 일하는 50만~150만명을 포함해 청정에너지 기술 전반에 걸쳐 수백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태양광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보고서는 태양열이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강력한 미국 제조 부문을 건설하며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

태양광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전력 생산원천으로, 2010년 약 2.5GW에서 오늘날 100GW 이상으로 10년 만에 거의 4000% 성장했다.

2021년 신규 태양광 프로젝트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와 의회는 태양광을 포함한 청정 전기에 대한 3000억 달러의 세금 감면 연장, 건설비용 절감, 신규 전송 및 에너지 저장 인프라에 대한 자금 조달을 통해 가정과 기업에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우선 미 정부는 오하이오 주 레이크 타운십에 있는 퍼스트 솔라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총 6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3.3GW 전력을 2023년 상반기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중국 이외의 최대 규모의 완전 수직 통합 태양광 제조 단지로 육성될 예정이다.

퍼스트 솔라는 세계 10대 태양광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다.

정부만 태양광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아니다. 민간부분도 동참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월 중순 태양광 개발 회사인 볼트 에너지(Volt Energy)와 태양광 에너지 파트너십을 통해 250MW의 태양광 발전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2025년까지 100%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공약을 실천하는 하나의 작은 전력 구매 계약이지만, 태양광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데 큰 조력을 할 것이다.

맥주 및 에너지 음료수 판매사 안호이저 부시(Anheuser-Busch)도 로스앤젤레스 양조장 시설에 6400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에서 가장 큰 태양광 프로젝트를 최근 발표했다.

이 회사의 태양광 프로젝트는 양조장의 총 전기 사용의 10%를 생산하는 것이다.

◇중국의 태양광 투자

2021년 세계 태양광 발전 산업 규모는 150~170GW에 달할 것으로 보인데 중국이 55~65GW에 달해 전 세계의 3분의 1 수준이다. 2020년 중국의 태양광 발전 사업 관련 융자 총액이 68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79%나 증가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 영향으로 원자재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현상이 뚜렷해져서 2021년 성장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발전용 유리 가격이 100% 인상되었고, 실리콘 가격 역시 50% 인상되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