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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뉴타운 핵심 '노량진3구역' GS-포스코 리턴매치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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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뉴타운 핵심 '노량진3구역' GS-포스코 리턴매치 성사되나

1272가구 대단지 초역세권, 하반기 중 입찰공고·시공사 선정...대형건설사 '눈독'
GS·포스코건설 '2파전'...이달 부산 서금사4구역 공동수주 '동지'서 다시 '적'으로
727가구 노량진5구역도 9월초 시공사 입찰에 4개사 관심, 대우건설 가장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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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3구역 내 주택가 골목. 사진=김하수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 동작구 노량진 뉴타운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 노량진 뉴타운 재개발구역들이 사업 속도를 올리면서 이 곳 시공권을 차지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물밑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25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3구역 재개발조합은 올해 하반기 중 시공사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노량진동 232-19번지 일대에 자리 잡은 3구역은 재개발이 완료되면 지상 최고 30층에 총 1272가구 아파트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으로 노량진 뉴타운에서 핵심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평지에 위치한 데다 일부 세대에선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노량진3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다 일반분양이 많은 편이라 사업 초기부터 1군 건설사들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여 왔다”면서 “대의원회를 거쳐 조만간 시공사 입찰공고를 낸 뒤 연내에 시공사 를 선정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서울권 대규모 정비사업인만큼 대형 건설사들이 노량진3구역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가장 큰 수주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두 건설사는 지난해 5월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인 전력이 있었다. 결과는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이자 부담 없는 후분양’ 등 파격 조건을 제시한 포스코건설이 신반포15차 재건축 시공권을 품에 안았다.

GS건설 입장에서는 이번 노량진3구역 수주전에서 포스코건설과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이른바 ‘설욕전’ 성격이 될 전망이다.

물론 두 회사는 ‘적군’인 동시에 ‘아군’의 연대도 마다하지 않는다. 앞서 이달 초 공사비 약 1조 2000억 원 규모의 부산 서금사5구역 재개발사업에서 ‘동맹(컨소시엄)’을 맺고 시공권을 공동수주하는데 성공했다.

건설업계의 예상대로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노량진3구역 시공권을 놓고 맞붙는다면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상황이다.

현재까진 어느 건설사가 우세하다고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이다. 노량진3구역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을 놓고 지지 세력이 팽팽하게 나뉘고 있다”고 전하며 “결국 참여 시공사들이 제안하는 사업조건 등이 조합원 표심을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같은 노량진 뉴타운 재개발사업지인 노량진5구역도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노량진1구역과 8구역 사이에 길게 자리잡은 노량진5구역의 재개발사업은 노량진동 270-3번지 일대 3만 8017㎡ 부지에 지하 5층~지상 28층, 아파트 727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지난달 조합의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GS건설을 포함해 대우건설·DL건설·쌍용건설 등 4개사가 참석했다.

4개 참가사 가운데 현재 대우건설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5일 “노량진5구역은 사업 초기부터 회사가 관심을 보여 온 사업장”이라고 강조하면서 “입찰 전까지 조합이 제시한 입찰 조건들을 꼼꼼히 따져보고 최상의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혀 수주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노량진5구역조합은 오는 9월 6일 시공사 입찰을 거쳐 입찰 성사 시 10월 중순께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