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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하반기 중국 경제 전망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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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하반기 중국 경제 전망 및 시사점

- 기저효과 약화에 따라 경기 둔화세로 전환 -
- 중국 정부, 내수활성화 및 경기 불균형 해소에 집중할 듯 -
- 중국 정부 주력산업, 중국 소비 시장 트렌드 및 분화 추세 예의주시해야 -





상반기 경제 실적 리뷰, 7월 경제지표

중국 경제가 홍수 등 자연재해, 델타 변이 확산 등 악재 속에서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물 경제지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상반기는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하반기 첫 달인 7월 모든 실물 경제 지표가 6월 대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지만 전월 증가율 8.3%에 미치지 못했다. 소매판매는 증가세가 다시 한 자리 수로 내려 앉았다. 국가통계국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과 방역 차원의 조업 중단, 홍수 등이 7월 실물 경제지표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2020-2021년 중국 주요 경제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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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가통계국, 해관총서, 세계은행(*)

시장은 "수출 및 외수에 따른 산업 생산이 상반기까지 중국 경제 성장을 견인했지만 이미 고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경기둔화, 경기 회복세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재정·통화 정책을 미세 조정할 것을 높게 점치고 있다. 경제성장의 견인축이 산업 생산과 수출에서 소비·투자로 전환되면서 당국은 다양한 소비 진작책, 지방정부 특수목적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조성할 전망이다. 하반기 중국 경제 성장률은 5~6%대로 하락, 연간 8%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전망치: 세계은행 8.5%, OECD 8.5%, IMF 8.1%, 주요 IB 8.2~8.9%, 중국 사회과학원 8%대

2021년 중국 경제 상반기 리뷰와 하반기 전망
구분

상반기 리뷰

하반기 전망

현황

전년도 기저효과로 실물지표 회복,
최근 둔화세로 전환
경기 둔화 대응…재정·통화 정책 동시 추진하되
미세 조정할 것으로 전망
성장률

2분기 성장률, 1분기(18.3%, 역대 최고수준)
대비 반 토막
하반기 성장률 5~6%대로 하락,
연간 8대 성장 달성 예상
실물경제

생산과 수출이 성장을 견인,
투자 분야에서는 하이테크 제조가 강세, 소비 부진
성장의 견인축이 생산과 수출에서
소비와 투자로 전환
자료: KOTRA 베이징무역관

하반기 중국 경제전망 1. 성장 견인…수출·산업생산에서 소비·투자로 전환

중국의 가파른 경제 성장세를 견인했던 수출이 하반기 들어 둔화될 조짐을 보인다. GDP 대비 순수출의 비중은 지난 2분기부터 급격하게 줄었다. 1분기까지 순수출의 GDP 대비 비중은 20%를 상회했으나 2분기 10% 미만으로 반토막났다. 하반기 주요국 백신 접종률상승이 해외 중간·자본재 재고 확대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분기별 GDP 대비 비중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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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WIND

중국 수출입은 작년 6월 플러스 전환 이후 올 7월까지 연속 14개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몇 달간 둔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수출 수요 위축에 홍수, 델타변이 재 확산 등 대내 불확실성이 확대가 중국의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중국 수출입 증감률(당월)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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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중국해관총서

7월 거의 모든 품목의 산업 생산 증가 폭이 둔화했다. 두 자릿수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의약품, 전자기계, 통신설비 등 품목은 코로나19 관련이거나 해외 수요가 왕성한 품목이다. 일반 설비, 전문 설비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3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줄었다.

2021년 산업별 생산 증가치 증가율(당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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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WIND

경기 선행지표인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산업 현장의 체감경기 위축을 보여줬다. 7월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0.5p 하락한 50.4를 기록했다. 코로나 직격탄으로 저점을 찍은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올 들어 제조업 PMI는 3월 51.9로 정점을 찍은 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수출수주 PMI는 5월부터, 수입 PMI는 6월부터 기준선 50을 밑돌았다. PMI가 기준선 50을 넘어 경기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급등세 지속, 중국 내륙의 기록적인 폭우 등 자연재해, 델타 변이 확산 등 경기 위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반도체 칩 부족 현상, 중국의 탄소중립 관련 정책 추진이 관련 산업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성장 견인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전망2. 소비: 완만한 회복세 속에서 분화(分化) 양상 뚜렷

GDP 대비 소비의 비중은 2020년 말 40% 미만에서 올 2분기 77.1%까지 대폭 늘었지만 경제 성장 기여도는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지 못했다. 2분기 소비의 경제성장 기여도(2년 복합)는 1.9%p, 2019년 말의 3.3%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제성장 기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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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WIND, CICC

7월 중국의 소매판매 증감률이 한 자릿수로 좁혀진 데는 델타 변이 재확산으로 소비심리가 한 풀 꺾였기 때문이라고 CICC 연구부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이번 재확산이 8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므로 소비의 급격한 회복세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

중국 본토 확진자 수와 소매판매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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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WIND

소비의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품목, 유통채널, 지역에 따라 회복의 명암이 갈린다. 코로나 재확산을 위한 이동제한, 방역통제 조치는 상품과 서비스 사이의 불균등한 회복으로 이어진다. 사회소비품소매총액 가운데 외식소비의 2년 복합 증감률은 '0', 여행 관련 소비도 코로나 이전에 비해 대폭 위축됐다.

방역 수요에 따라 이동규제, 대면 접촉 최소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며 온라인 채널이 급부상하고 있다. 2020년 중국 온라인 상품 소매총액 증가폭은 14.8% 증가한 데 반해 오프라인(자동차 제외)는 8.4% 감소했다. 올 들어 7월까지 온라인 상품 소비의 2년 복합 증가율은 16.6%, 2년간 답보 상태에 빠진 오프라인보다 16%p 높다.

중국 소비 분화
구분

호조·현상 유지

부진

상품·서비스

상품

서비스

온·오프라인

온라인

오프라인

생필품· 부동산·사치품

사치품>생필품

부동산 관련 상품

자료: CICC, 궈타이쥔안 증권, 자오상증권 등

품목별로 살펴보면 식품·의류·생활용품 등 생활 필수품보다 액세서리·자동차 등 사체품의 회복세가 눈에 띈다. 지난 3~5월 생활 필수품의 2년 복합 증가율은 각각 7.5%, 6.4%, 7.4%로 3개월간 평균 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액세서리, 자동차 등 사치품 소비의 3개월간 평균 증가율은 9.6%로 생필품보다 높게 나타났다. 3, 4월은 각각 11.1%, 10.2%로 두 자릿수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반해 가전, 인테리어 제품 등 부동산 관련 품목의 해당 기간 2년 복합 증가율은 각각 -2.9%, -3.1%, 0.3%로 3개월간 평균 -1.9%를 기록하는 등 부진하는 양상을 보였다. 계층별 회복세가 다르기 때문에 부의 불균형, 이에 따른 품목별 소비격차는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생필품·부동산 관련·사치품 소비 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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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WIND, 자오상 증권

전망3. 투자·재정 확대정책에 따른 투자 진작 효과 기대

지난 7월 말 당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예산 내 투자와 지방정부의 채권발행 진행 상황 점검'을 요구하면서 지방정부가 경기 둔화세를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에 속도감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5월부터 중국 지방정부 특수목적 채권 발행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방정부 특수목적 채권 5월 누적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1% 감소한 1조1700억 위안, 연간 발행 한도(3조4600억 위안)의 33.8%에 그쳤다. 그러나 6월, 7월 4000~5000억 위안 수준의 발행 규모를 유지하며 7월 말 기준 연간 발행 한도의 61.5%까지 끌어 올렸다. 상반기엔 가파른 경기회복세에 따라 지방정부의 음성 부채 감축(디레버리징)에 무게가 실려 지방정부 특수목적 채권 발행에 다소 보수적이었다. 그러나 하반기 경기둔화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8월부터 연말까지 1조3000억 위안 발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연말엔 발행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정부 특수목적 채권 발행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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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궈타이쥔안 증권

중국에서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발행으로 확보된 자금은 대체로 대형 인프라 시설 투자 지원, 복지형 주택 건설 등에 쓰인다. 시장은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등 재정 확장책을 통해 투자 모멘텀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주*: '21년 1~8월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용도: 산업단지 등 인프라 31.8%, 공공사업 23.4%, 복지형 주택 건설 16%, 교통 인프라 12.4%, 농임수리시설 4.2%, 생태환경 보호 4.2%, 중소은행 지원 3.4%, 국가급 전략 프로젝트 3.8% 등

우리 기업 대응방안 및 시사점

하반기 재정·통화 정책의 미세한 조정은 내년 경제성장 둔화 압박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보인다. 특히, 내년 기저효과 종료와 함께 물가 하방압력이 커질 경우 확장 재정정책 효과가 클것으로 전망되며 적극적인 정책 기조 전환 및 이행은 내년 1분기 이후로 점쳐진다.

우리 기업들은 중앙정치국회의*(7.30.)에서 언급한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탄소중립 액션플랜 마련, 고오염 ·고에너지소모 사업 발전 규제 등 환경정책 시행에 맞춰 환경 프로젝트 발굴 및 참여가 필요하다. 철강·석유화학 분야 진출기업의 경우 미래 신산업 개발 및 오염물질 감축·에너지 절감 전략 수립이 시급해 보인다. 미래차 육성책에 맞춰 신에너지차 관련 부품·장비 시장 진출 시 중국 기업과 기술 제휴 등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주*: 중국 권력 최고 핵심기구, 매년 7월 말 개최해 상반기 경제성과 점검, 하반기 정책 우선순위 결정

중국 중앙정치국회의(‘21.7.) 주요 내용
분야
주요 내용
분야
주요 내용
환경 진단
팬데믹에 따른 외부환경 더욱 복잡, 국내 경제 회복 불안정‧불균형
정책 기조
- 중장기적 관점에서 거시정책 미세조정
- ‘21-’22년도 거시 정책 연속성 강화, 합리적인 구간에서 경제 운영
- 방역 철저, 자연재해 작업 철저히
- 동계올림픽 작업 차질 없이 진행
산업
정책
- 신에너지차 고속성장 지원
- 농촌지역 전자상거래, 택배 물류 배송 체계 구축
- 14.5계획 중대 프로젝트 신속 추진
- 기술 업그레이드 위한 투자 확대
- 과학기술혁신 및 서플라이체인 보완
- 병목현상 해결 위해 유망 중소기업 발굴
재정
정책
- 지방정부채권 합리적인 속도발행
탄소
중립
- 탄소피크(2030) 액션플랜 수립
통화
정책
- 온건한 통화정책, 합리적인 유동성 유지, 중소기업 및 애로 업종 지원 - 위안화 환율 합리적인 수준에서 유지
- 원자재 가격 안정화 지속
리스크
관리
- 지방정부가 재정금융 리스크 처리 체계 구축
- 기업 해외 IPO 관리감독 제도 개선
부동산
- 부동산 투기 관리 강화
- 임대주택 발전 가속화, 토지사용, 세수 등 지원정책 시행
양로
출산
- 기초 양로 보험 제도 통일
- 세 자녀 정책 확실히 추진
- 출산, 양육, 교육 관련 정책 개선


고용, 양로, 출산 관련 정책 지원 등 민생분야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 한편, 관련 제도 변화에 대한 빠른 파악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현지 정년퇴직 연령 연장, 일부 지역 육아 휴직 제도 도입 움직임, 사교육 금지 등 최근 노무 분야에서의 변화가 크다. 진출 기업 경영 리스크 관리 강화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하반기 중국은 내수 활성화 및 경기 불균형 해소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우리 기업의 맞춤형 진출전략 수립 또한 필요하다. 예컨대, 지방정부 특수채 발행 시 주요 투자분야인 인프라, 물류, 생태 및 환경보호, 도시 및 산업단지 건설, 건강, 교육 등 분야에서의 진출 전략, 자연재해(홍수 등)로 재건 수요* 급증에 따른 관련 수출 품목의 경쟁력 점거 등 노력이 필요하다.
주*: 방수 페인트, PP 토목용 부직포 등 방수소재

이 밖에도 하반기 중국 소비회복세, 소비분화추세를 분석하고 제품 경쟁력에 더해 디지털 플랫폼, 콘텐츠 등을 활용한 K-소비재 수출 동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한다.

자료: KPMG,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증권, 자오상(招商)증권, 종진(中金)증권 연구 보고서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