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배터리가 전기차 성공 좌우"…GM‧포드‧폭스바겐‧벤츠‧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 배터리 독립 선언 후 투자 광폭 행보

공유
0

"배터리가 전기차 성공 좌우"…GM‧포드‧폭스바겐‧벤츠‧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 배터리 독립 선언 후 투자 광폭 행보

[전기차 배터리 빅뱅] (상)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독립 선언

center이미지 확대보기
GM, 포드, 폭스바겐, 벤츠, 현대차 등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배터리 독립을 선언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대를 맞이해 배터리 독립 선언을 하고 있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GM, 폭스바겐이 배터리 수직계열화에 동참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까지 자체 배터리 개발에 합류했다.

포드의 움직임은 최근 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에 뒤따르는 행보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필요한 배터리 용량은 약 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바이든 미 대통령이 최근 2030년까지 미 자동차 공급에 있어 전기차 보급을 50% 수준까지 확대하겠다고 함으로써 배터리 용량은 100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에서 완성차 업계가 자체 배터리 개발·생산에 주력하는 것은 향후 배터리 공급 사태에서 배터리 업계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선제적 대응이란 분석이다.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배터리와 같은 핵심 부품 공급 대란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으려는 대응인 것이다.

◇독일 완성차업체들의 배터리 자체 생산 도전 확대

독일은 반도체 위기에 자극을 받은 이후 위기에 더 잘 대비하기 위해 배터리 공급에서 독립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배터리 기술 생산과 관련 지식에 점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독일은 내연 자동차 생산의 강국으로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배터리 셀 생산의 장소로 점점 더 흥미를 얻고 있다. 특히, 테슬라가 베를린 근교의 그룬하이데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면서 연간 최대 50만 대의 자동차가 생산 라인에서 배출되고 배터리 역시 출시할 예정이기 주목을 받고 있다.

배터리 셀은 전기 자동차 생산의 필수적인 부품이다. 전기차 에너지 저장을 통제하는 공급망을 가진 제조사만이 장기적으로 판매를 계속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배터리 셀 생산을 위해 6개의 공장을 건설하고자 한다.

그러나 파트너 없이는 아직 불가능하다. 공장이 독일에 위치하면 한국이나 중국의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조달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폭스바겐은 2023년부터 스웨덴과 함께 배터리 셀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고수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 내 배터리 공장 6곳을 증설하고 연간 240GWh 규모 배터리 셀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BMW와 메르세데스도 배터리 셀 생산에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BMW는 배터리 셀 생산에 진입하고 있으며 2022년 말에 가동될 예정인 뮌헨 인근에 파일럿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긴급하게 필요한 배터리 외에도 장기적으로 역량을 쌓으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장기적으로는 자립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도 배터리 생산 및 자동화 시스템 전문가인 오랜 파트너인 Grob-Werke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델핀겐의 대형 주요 공장에 배터리 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기업들도 배터리 자체 생산 추진

GM은 지난해 5월 LG와 합작법인‘얼티엄셀즈’를 설립하고 미 오하이오주에 연 30GWh 규모 배터리공장을 짓고 있다. 또한 테네시주에 23억 달러를 들여 제 2공장 설립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도 자체 생산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드는 미시간주 남동부에 배터리 개발센터를 설립할 계획임을 이미 밝혔다. 이곳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해 자체 배터리 셀을 생산하려 한다. 총 1억850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미 정부는 한국 유력 배터리 기업들에 미국 현지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현지 투자를 확대할 경우 각종 혜택도 기대된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 이어 삼성SDI도 미 현지 투자를 결정했거나 결정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차도 자체 배터리 자체생산 대열에 합류

현대차그룹은 남양연구소 내 배터리 개발실에 전기차용 배터리 연구개발 조직을 선행기술·생산기술·배터리기술 3개 부문으로 확대·강화한 바 있다. 전기차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연구하고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 인력도 대폭 보강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