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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제주 항공권 성수기 7말8초에서 8말9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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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제주 항공권 성수기 7말8초에서 8말9초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바캉스 한 달여 밀려

여기어때는 제주 항공권의 수요가 7말 8초에서 8말 9초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사진=여기어때이미지 확대보기
여기어때는 제주 항공권의 수요가 7말 8초에서 8말 9초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사진=여기어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여름 휴가 공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13일 여기어때가 발표한 제주 왕복 항공권(7~10월 출발) 실적에 따르면 전체 예약 건수 중 여행 성수기로 꼽히는 7월 26일~8월 15일에 출발하는 티켓 비율이 13%에 그친 반면 8월 23일~9월 12일 출발하는 티켓 비율은 33%를 차지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제주 방문이 늦여름에 몰리면서 8월 말부터 9월 초, '8말 9초'에 여행을 떠나는 분위기가 형성된 셈이다.

성수기가 뒤로 밀린 데는 코로나19를 감안한 사회적 분위기가 한 몫을 했다고 여기어때 측은 설명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름철 바캉스 욕구를 억누른 반면 젊은 층의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 이달 말부터는 항공권 예약도 조금씩 늘었다는 분석이다.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늦은 바캉스에 부채질을 하는 모습이다. 여기어때의 이 시기 제주 편도 항공권 가격은 평균 약 3만 560원으로 전체 항공권의 평균가 대비 15% 저렴했다.

최근 3차까지 진행한 여기어때의 제주 프로모션은 '행사 오픈 알람'을 신청한 앱 이용자가 평균 1만 3000명에 이르고 100원에 판매한 편도 항공권은 3초에 1장씩 판매됐다. 뜨거운 관심이 몰리면서 3차 이벤트의 '100원 딜'은 7분 만에 매진됐다.
양희정 여기어때 얼라이언스기획팀장은 "방역 수칙 변화에 따라 소비 트렌드에 계속해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해외로 가는 하늘길이 막힌 상황이 이어진다면 여행객의 시선은 결국 가장 이국적 풍경을 품은 제주에 쏠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