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저가매수 유입에 반등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72%(1.81달러) 오른 배럴당 6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55%(1.76달러) 상승한 배럴당 70.80달러에 거래됐다.
WTI와 브렌트유는 2% 이상 올라 지난 7월21일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상원이 1조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지출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도 위험선호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원유 소비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발표한 월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미국의 휘발유 소비가 하루 평균 860만배럴로 지난해 하반기 하루 830만배럴 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엑티브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겔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이 점차 불확실해지면서 유가가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모양새”라며 “아시아의 델타변이 확진자수가 계속 증가하는 것이 이 같은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미국 상원이 대규모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는 원유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저가 매수 유입 등으로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0.3%(5.20달러) 상승한 온스당 173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