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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3나노 예약주문 '꽉찼다'…5나노·7나노 생산시설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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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3나노 예약주문 '꽉찼다'…5나노·7나노 생산시설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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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가 중국 난징에 있는 F16. 사진=TSMC 홈페이지(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는 최첨단 공정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주목을 받아, 수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5일(현지 시간) 대만 IT언론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현재 TSMC 5나노와 7나노 공정의 생산 시설은 풀가동한 상태이며, 3나노 칩의 예약주문은 꽉찼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5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A15 바이오닉 칩을 1억개 이상을 주문했다"고 전해졌다. A15 바이오닉 칩은 올해에 출시할 아이폰 13에 탑재할 칩이다.

TSMC의 오래된 고객사인 퀄컴과 엔비디아도 내년에 7나노 이하 칩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줄 잇는 주문량으로 TSMC는 5나노·3나노 납품 목표량을 올렸다.

시장 수요 급증으로 많은 파운드리 등 업체의 매출과 순이익이 급증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TSMC의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총이익률이 하락한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관계자는 "최첨단 공장의 연구·개발 등 추진으로 총이익률에 영향을 준 것은 정상적인 일이다"고 설명했다.

또 TSMC 경쟁사는 급증하는 수요로 파운드리 가격을 계속 인상했지만, TSMC는 고객사와의 약속을 지키고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부 공정의 파운드리 가격만 인상했다.
최첨단 공정 개발과 가격 인상 폭이 작아 TSMC의 성장률이 낮은 것이다.

TSMC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수요와 공장 신설 등에 대해 검토한 뒤 내년부터 파운드리 가격 할인 혜택을 취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수주한 주문은 가격 변동이 없지만, 추가 주문 가격은 일반 주문 가격보다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할인 혜택 취소가 일종의 가격 인상이라고 생각하지만, 고객사는 다른 경쟁사가 파운드리 가격을 대폭 인상한 가운데 TSMC가 할인 혜택을 취소해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업계와 투자자는 인텔과 삼성전자는 TSMC를 따라잡기 위해 최첨단 공정 개발·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TSMC에 위협을 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인텔의 공정 제조 기술은 TSMC 못지않지만, 공정 개발 속도가 느린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텐서(Tensor)는 삼성전자의 5나노 공정으로 제조할 예정이지만, 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주문량이 적어, TSMC에 주문하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인 퀄컴은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스냅드래곤 895+를 TSMC에 맡겨, 7나노·6나노·5나노 공정도 같이 주문했다.

퀄컴 외에 엔비디아, 인텔, 미디어텍 등도 TSMC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TSMC가 내년 하반기에 양산할 3나노 칩은 애플과 인텔 등의 주문으로 예약주문이 끝난 상태로,분간 두 회사는 TSMC를 따라잡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만증권거래소에 상장한 TSMC는 6일 전장보다 0.84% 하락한 591대만달러(약 2만4313원)로 장을 닫았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