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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2분기 민원건수 큰 폭 감소…재난지원금 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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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2분기 민원건수 큰 폭 감소…재난지원금 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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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7개 전업계 카드사의 민원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7개 전업계 카드사에 대한 민원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이슈로 민원이 급증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카드사 7곳의 올해 2분기 소비자 민원건수는 1038건으로 전년 동기 1433건와 비교해 38%(395건) 감소했다. 고객 10만 명당 환산건수도 7.57건으로 전년 동기 10.32건 26.6%(2.75건) 줄었다.

정부는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전 국민에 14조 원 가량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이 중 대부분이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충전방식으로 수령됐다. 그러나 시행 초기 신청방법 등에서 민원이 잇따랐다.

재난지원금은 시행 초기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을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었다. 카드사는 고령층 등도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콜센터·ARS와 같은 전화 창구를 추가할 것을 제안했지만 정부는 피싱 등 범죄에 악용될 것을 우려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민원이 계속되자 결국 콜센터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기부유도 논란도 있었다. 신청 화면에 ‘기부하기’ 항목을 함께 띄워 ‘동의’를 재난지원금 수령을 위한 형식적 절차로 생각해 무심코 버튼을 누르는 과정에서 ‘실수 기부’를 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기부를 일부러 유도한 것이 아니냐며 항의가 빗발치자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팝업창을 띄워 기부 의사를 재차 확인하는 방식으로 ‘실수 기부’ 방지책을 마련했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의 올 2분기 민원건수가 총 291건으로 전년 동기 434건보다 32.9%(143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환산건수 또한 지난해 2분기 1.98건에서 올 2분기 1.33건으로 0.65건 줄었다.

이어 같은 기간 KB국민카드가 151건으로 전년 동기 224건보다 32.6%(73건) 감소했다. 환산건수는 0.78건으로 1.15건보다 0.37건 줄었다.

롯데카드는 181건에서 130건으로 28.2%, 우리카드는 119건에서 87건으로 26.9%, 하나카드는 162건에서 119건으로 26.5%, 현대카드는 177건에서 133건으로 24.9% 감소했다.

환산건수 역시 롯데카드 1.97건에서 1.44건, 우리카드 0.9건에서 0.68건, 하나카드 1.32건에서 0.99건, 현대카드 1.85건에서 1.31건으로 모두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삼성카드는 127건으로 전년 동기 136건보다 6.6% 줄어 감소폭이 가장 적었다. 환산건수는 1.15건에서 1.04건으로 0.11건 줄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재난지원금이 처음으로 지급되면서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이 때문에 일시 민원건수가 크게 늘었다”면서 “앞으로는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 기능을 강화해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금융소비자보호 이슈를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