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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집값 거품 논란...코로나 이후 '위험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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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집값 거품 논란...코로나 이후 '위험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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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의 여파로 거의 모든 국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년 이상 가장 큰 랠리로 경제학자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OECD 데이터가 적용되는 40개국 가운데 3개국만이 올해 첫 3개월 동안 실물 주택 가격이 하락했으며 이는 2000년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비율이다.

역사적인 저금리, 코로나 기간 동안 저축 증가, 재택근무로 인한 더 많은 공간에 대한 욕구가 겹쳐 더 큰 집에 대한 기호가 늘어나고 있다.

단기적으로 주택 가격 상승은 이미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부유하다고 느끼고 자산의 가치 평가로 인해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기 때문에 경제에 좋은 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주택가격 상승은 일정기간 이상 지속될 수 없으며 신용으로 고가의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의 경우 주택가격이 하락하면 큰 낭패에 봉착할 우려가 있고 대출을 허용한 은행에도 막대한 피해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OECD 국가들의 연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코로나에 의해 촉발된 심각한 경기 침체에서 반등하면서 3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해 9.4%에 도달했다.

IMF도 지난 1년 동안 선진국들이 주로 위치하고 있는 북반구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주택가격이 4월에 거의 30년 만에 가장 빠른 연율로 상승했다. 영국, 한국, 뉴질랜드, 캐나다, 터키 등에서도 강한 상승이 지속되었다.
댈러스 연준의 수석 연구 이코노미스트 엔리케에 따르면 이러한 주택가격 상승은 코로나 전염병 동안 재정 및 통화 부양책 때문이라고 한다.

◇주택 가격이 올라가는 이유

우선 기록적인 낮은 대출 비용은 임대 및 기타 투자에 비해 주택 구매를 더 저렴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미 부유한 계층은 물론 코로나 기간 동안 제한된 지출로 저축이 늘어난 많은 가구들이 더 큰 집을 보유하려는 욕구를 갖게 된 점도 주요 원인이 되었다.

동시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하면서 조용한 위치에 있는 더 큰 집으로 이동하기를 원했다. 한꺼번에 주택수요가 몰린 것이다.

주택시장은 공급 부족과 건설 가격의 상승으로 증폭되었다. 글로벌 공급망이 압박을 받고 철강, 목재 및 구리 같은 재료의 비용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건설 재고가 감소한 것도 한 원인이다.

◇주택가격 상승 거품 논란

OECD 국가의 평균 주택 가격은 소득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또한 임대료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애덤 슬레이터는 선진국의 부동산이 장기 동향에 비해 약 10% 과대평가됐다고 진단한다. 이는 1900년 이래 가장 큰 호황으로 금융위기 직전만큼 큰 규모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세금 인센티브와 전염병과 관련된 경제적 격변과 같은 일부 요인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주택시장은 언제든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다만, 현 상황은 2006-2007년 대비 붕괴 위험이 낮다. 모기지 대출 증가가 주로 건전한 재정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진행됐으며,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가계가 금융 위기 이전보다 부채가 적어 부도상황이 뒤따를 위험은 낮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