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이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8월과 9월의 고용보고서가 80만 개 범위의 성장을 보여준다면, 이는 미국 경제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며, 언제 긴축 정책을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연준의 기준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존스의 최근 추정에 따르면 비농업인 고용은 7월에 85만 명이 증가했으며 8월에는 78만8000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발생 첫 두 달 동안 2240만 개의 일자리를 잃은 후 2020년 5월 이후 1560만 개의 일자리를 회복했다.
연준은 빠른 회복 속도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0에 가깝게 유지하는 등 통화 완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월러 이사는 연준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기 시작할 때가 가까워지고 있으며 긴축 속도가 연준이 이전에 했던 것보다 더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에 테이퍼링과 함께 필요하다면 2022년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찍 가야 하고 빨리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현재 매달 최소 1200억 달러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으며, 국채 800억 달러와 400억 달러의 주택담보부증권을 분할 매입하고 있다.
연준 관리들은 고용을 만회할 근거가 아직 더 있다고 말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다만 월러 이사도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다른 연준 관계자들과 마찬가지로 팬데믹이 사라지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