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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헝다, 자회사 헝텐네트워크 지분 매각...빚 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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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헝다, 자회사 헝텐네트워크 지분 매각...빚 갚는다

텐센트, 3063억 원으로 지분 7%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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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은 채무 상환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회사 헝텐네트워크 지분 11%를 4809억 원에 매각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부동산업체 헝다그룹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자회사 헝텐네트워크(HengTen Networks) 지분 11%를 매각했다고 홍콩경제일보가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텐센트는 주당 3.2홍콩달러(약 473원)로 헝다그룹이 보유한 헝텐네트워크 지분 7%를 20억7000만 홍콩달러(약 3063억3930만 원)에 인수했다.

헝다그룹은 지분 7%를 텐센트에 양도와 함께 지분 4%를 11억8000만 홍콩달러(약 1746억2820만 원)로 다른 투자자에 매각해, 투자자는 밝혀지지 않았다.

헝다그룹은 지분 매각으로 32억5000만 홍콩달러(약 4809억6750만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텐센트는 지분 인수 전 헝텐네트워크 지분 16.9%, 헝다그룹은 지분 37.55%를 보유한다. 지분 인수가 완료된 후 텐센트는 헝텐네트워크 지분이 23.9%로 증가하는 반면, 헝다그룹은 지분 26.55%로 감소할 예정이다.

앞서 헝다그룹은 6월 21일 루이필름스(儒意影业) 창업자 커리밍(柯利明)에 헝텐네트워크 주식 7억3900만주를 양도했고, 거래 규모는 44억3300만 홍콩달러(약 6560억3967만 원)다.

업계는 헝다그룹은 지분 매각을 통해 채무 상환을 위한 자금을 조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헝다그룹이 채무 상환 위기에 직면하고 있어 시장과 투자자의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다.

헝다그룹은 지난 6월 채무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지분 매각과 특별 배당 취소 등의 정책으로 회사의 재무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평가 회사 피치는 6월 22일 헝다그룹의 신용평가 등급을 B로 강등하고,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달 후 피치는 또다시 헝다그룹의 신용평가 등급을 B에서 CCC+로 강등했다.

S&P 글로벌레이팅스도 지난달 26일 헝다그룹의 신용평가 등급을 B+에서 B-로 하향 조정했다.

이어 "헝다그룹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부동산 가격을 인하해, 수익 창출 능력도 급갑했다"며 "채무 상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헝다그룹은 지분 매각 소식으로 2일 주가가 8.56% 급등해, 한국 시간 오후 4시 15분 현재 전장보다 7.034% 오른 5.63홍콩달러(약 833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