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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오타이' 주가 급등, 대주주 구이저우성 정부 수십억 달러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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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오타이' 주가 급등, 대주주 구이저우성 정부 수십억 달러 수익

이익금으로 공항·철도·도로 등 인프라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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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저우마오타이의 상반기 매출은 8조 원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백주기업인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마오타이)는 중국 투자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들의 최애 백주 종목이다.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마오타이 주가 급등으로 구이저우성 정부에 수십억 달러 수익을 안겼다.

마오타이가 생산한 백주는 수수(高粱·고량) 등 곡물 발효로 제조한 도수가 높은 백주다.

올해 들어 마오타이 주가가 2월의 최고치인 2627.88위안(약 46만7631원)에서 1639.6위안(약 29만1766원)으로 36% 급락했다.

시가총액이 3조3000억 위안(약 587조1360억 원)에서 2조2000만 위안(약 391조4240억 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마오타이는 2019년과 2020년의 최고 주가인 1241.61위안(약 22만907원)과 1998.98위안(약 35만5658원)에 불과했기 때문에, 주가가 급락해도 투자자들은 마오타이가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마오타이의 최대 주주인 구이저우성은 마오타이의 주가 급등과 성공으로 큰 이익을 얻어, 이를 통해 현지 공항, 철도, 고속도로 등 인프라를 건설하고 있다.

S&P 글로벌레이팅스의 수산 추(Susan Chu)는 "구이저우성의 채무 규모가 크지만, 수입이 매우 적기 때문에 중앙 정부의 이전지출에 기대하고 있다"며 "마오타이의 수익으로 채무 규모를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구이저우성 국영 비금융기업의 채무규모는 EBITA의 570%이지만, 마오타이를 제외하면 채무규모가 2000%로 폭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타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90억8700만 위안(약 8조73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8% 증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8% 증가한 246억5400만 위안(약 4조386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 성장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냈다.

마오타이주의 매출은 429억4900만 위안(약 7조641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주당 수익은 19.63위안(약 349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8% 늘어났다.

회사의 상반기 영업 비용은 42억3200먼 위안(약 7529억1512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79% 증가, 판매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0.94% 늘어난 12억9100만 위안(약 2296억8181만 원)이다.

마오타이는 "판매량 증가, 생산 비용 증가와 제품 구조 변화 등으로 영업 비용이 증가한 것"이라며 "판매 비용이 증가한 것은 장향(酱香)주 제품의 세일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오타이 상반기 기주(基酒·밑술) 생산량은 5만300t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생산량 4만8100t보다 2200t 증가했다.

마오타이는 2021년 주주 총회에서 "올해의 기주 생산량은 5만5300t을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구이저우마오타이는 2일 한국 시간 오후 3시 05분 현재 전장보다 4.22% 오른 1750위안(약 31만1342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