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전기차 배터리 기업 CATL, 중국 3대 기업 등극

글로벌이코노믹

전기차 배터리 기업 CATL, 중국 3대 기업 등극

중국 배터리업체 CATL과 티타늄파우더 생산업체 중핵티타늄은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태양관·풍력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시각중국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배터리업체 CATL과 티타늄파우더 생산업체 중핵티타늄은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태양관·풍력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시각중국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이 전기 자동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기분 좋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약 167%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주가가 급등하면서 2000억 달러 이상 시장 가치가 창출되어 중국 본토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기업이 되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테슬라(Tesla)와의 공급 계약을 급속한 성장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2020년 초 이미 중국 최대 EV 배터리 제조업체였던 CATL은 테슬라와 2년간의 공급업체 계약을 체결했다. 6월에는 2025년 12월까지 관계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테슬라는 배터리 공급업체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CATL은 상하이에 주요 새로운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으로 대응했다.

테슬라는 CATL의 유일한 고객이 아니며, 가장 큰 고객도 아니다. 또한 BMW, 폭스바겐, 다임러뿐만 아니라 중국의 니오(NIO), 샤오펑(XPeng), 리샹(Li Auto)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 모든 배터리는 기록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ATL은 세계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업체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CATL 주가의 상승으로 큰 이익


CATL 주가 상승은 놀랍다. 경쟁 배터리 제조업체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1년 동안 주가 급등을 기록했지만 CATL은 두 회사를 능가했다.

2020년대는 성장 측면에서 배터리 산업의 황금기이기 때문에 CATL이 현재 전 세계 EV 배터리 시장의 30%, 중국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성장에 더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주식 전문가들은 CATL과 같은 배터리 제조업체가 경쟁이 치열해지는 자동차 제조업체보다 더 나은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HSZ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데니스 치엔은 “전기자동차 경주가 막 시작되면서 특정 제조기업에 베팅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CATL 같은 주요 부품 제조업체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에서도 장기적인 주요 수혜자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