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비트코인 8년 만에 최장 기간 상승 4만1000달러 대…분석가들 '약세장 종식' 여부 촉각

공유
0

비트코인 8년 만에 최장 기간 상승 4만1000달러 대…분석가들 '약세장 종식' 여부 촉각

비트코인이 8년 만에 가장 긴 10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분석가들은 최악의 약세장이 지났는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시장을 살피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이 8년 만에 가장 긴 10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분석가들은 최악의 약세장이 지났는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시장을 살피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5월 이후 가장 높은 4만1,0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최대 암호화폐의 8년 만에 가장 긴 10일 연속 상승이다. 보도 시간 현재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6.2% 오른 4만 1,3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데스크 20 디지털 자산도 녹색을 보이며 이더리움(ETH) 역시 4.5% 상승한 2,453달러, 체인링크(LINK)가 13% 상승한 21.7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토요일 0시(UTC) 이후 하락했지만 7월 21일부터 금요일까지 10일 연속 상승하며 2013년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시장 행복감이 정점에 달하고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직접 주식 상장을 통해 공개되면서 4월 중순 6만 5,000달러 부근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을 단속하고 전 세계의 거래소와 규제 기관이 업계 규칙을 강화하기 위해 움직이면서 가격은 다음 몇 달 동안 폭락했다.

연준(Fed)은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동력이 된 극단적 통화 부양책의 한 형태인 월 1,200억 달러의 자산 구매 축소를 고려하기 시작했다. 연초 가격이 치솟으면서 비트코인에 몰두했던 개인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서둘러 빠져나갔고, 대형 기관 투자자들은 높은 가치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꺼렸다. 가격은 약 2개월 동안 3만~4만 달러 박스권에 갇혀 거래됐다. 그러나 지난 7월 20일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잠시 하락한 후 암호화폐는 꾸준한 상승을 시작하면서 7월에 1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및 외환 분석업체 퀀텀 이코노믹스(Quantum Economics)의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은 현지시각 30일 뉴스 레터에서 “믿을 수 없는 연승 행진은 FUD(하락장에서 느끼는 두려움, 불안함, 공포감)가 두터운 매우 이상한 시기에 온다”고 썼다. FUD는 암호화폐 거래자와 분석가가 부정적인 뉴스를 언급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용어다.

디지털 자산 회사인 이코넥스(Eqonex)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저항은 여전히 ​​4만 달러 미만 범위에 형성되고 있으며 추세선에 따른 지원은 최대 3만8,200달러. 다음 지원은 3만6,500달러 영역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비트코인의 최악의 약세장이 지나갔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토요일 시장 분석에서 “이번 주에는 뭔가 다른 느낌이 든다”며 “최대 공포는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보다 43% 상승했으며, S&P 500지수의 연초 대비 17% 상승을 훨씬 능가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