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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퀀텀스케이프, 실적발표에 주가 13% 폭등..."무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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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퀀텀스케이프, 실적발표에 주가 13% 폭등..."무의미하다"

미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퀀텀스케이프 주가가 28일(현지시간) 13% 넘게 폭등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전날 공개한 야심찬 배터리 개발 계획이 주가 폭등의 발판이 됐다.
그러나 큰 그림은 달라진 것이 없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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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스케이프 로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자매지인 배런스는 이날 주가 폭등이 "무의미하다"고 쐐기를 박았다.

퀀텀스케이프가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이날 주가는 폭등했다. 전날에 비해 13.03%(2.79 달러) 폭등한 24.20 달러에 마감했다.

호재가 잇따랐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퀀텀스케이프는 분기 손실을 주당 12 센트로 좁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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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 간 퀀컴스케이프 주가 추이.사진=야후파이낸스


블룸버그에 따르면 퀀텀스케이프는 또 전날 발표에서 현재 10층 구조의 배터리 셀 개발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으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격변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상업화 추진이 정상 궤도를 밟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 이 두가지 재료로 환호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손실을 큰 폭으로 좁혔다고는 하나 사실상 무의미하다. 퀀텀스케이프는 아직 매출이 없기 때문이다. 연구개발(R&D)만 있을 뿐 생산하는 제품은 아직 없다.10층 구조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개발도 정상 궤도를 달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완성 단계와는 거리가 매우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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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스케이프 연구소 내부 모습. 사진=머큐리뉴스


개발을 완성해 상업화로 가려면 아직 많이 가야 한다. 솔리드 스테이트는 기존 배터리와 달리 배터리 내부를 전해질로 채우지 않는다. 그냥 금속 배터리다.

부피를 크게 줄이는 한편 에너지 효율과 충전용량은 대폭 늘릴 수 있다.

퀀텀스케이프의 연구개발이 성공하면 전기차 주행거리와 최근 잇단 화재에 따른 전기차 화재 가능성도 크게 낮춰준다. 또 생산 단가도 낮아질 뿐만 아니라 충전 시간도 대폭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상용화 길은 멀다. 대량 생산이 쉽지 않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 2월 4층 구조 배터리셀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혀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상용화 가능성 희망을 높이기는 했지만 아직 10층 구조 배터리셀을 상용화가 가능할 정도로 대량생산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또 상용화 과정에서 퀀텀스케이프는 현재 자동차 업체들의 조립 공정에서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대형 배터리 포맷에서도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가 제 기능을 발휘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배런스는 퀀텀스케이프의 호재는 마치 카드 게임에서 카드를 한 장씩 뒤집는 것처럼 이후 흐름을 전혀 짐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퀀텀스케이프 뿐만 아니라 다른 배터리 업체들도 개발을 진행 중이어서 이 전쟁에서 퀀텀스케이프가 승리한다는 보장도 없다.

배런스는 이날 퀀텀스케이프 주가가 폭등한 것도 투자자들의 기대가 개선됐기 때문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옵션 시장에서는 퀀텀스케이프 주식의 변동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등락 예상폭이 이번 실적 발표 뒤에도 여전히 16%로 매우 높다. 주가가 13% 폭등했지만 이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는다.

퀀텀스케이프는 그저 변동성이 매우 큰 종목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입증됐을 뿐이라고 배런스는 설명했다.

배런스는 퀀텀스케이프가 배터리 상용화를 완성하려면 아직 수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투자자들은 높은 변동성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퀀텀스케이프 주가는 52주 최고가인 132.73 달러에 비해서는 80% 넘게 낮은 수준이지만 52주 최저가 9.74 달러에 비해서는 반대로 140% 높은 수준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