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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2016년 이후 가장 가파른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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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2016년 이후 가장 가파른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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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 매출이 5년만에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광고가 살아난 덕분이다.

그러나 향후 전망이 어두웠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폭락했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8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깜짝 분기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290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비 56% 폭증했다. 2016년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1분기에 기록한 매출 증가세 48%보다도 높았다.

시장 예상치 278억9000만 달러를 사뿐히 넘어섰다.

페이스북은 광고 단가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광고 단가는 평균 47% 올랐다.

광고 규모 역시 늘었다. 페이스북은 1년 전보다 광고 건수가 6%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른 하드웨어 부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오큘러스 가상현실(VR) 헤드셋 매출은 4억9700만 달러로 전년비 36% 급증했다. 그러나 시장 전망치 6억8550만 달러에는 못미쳤다.

순익도 높았다.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이 3.61 달러를 기록해 리피니티브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예상된 평균치 3.03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사용자 수도 시장 전망과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일간 활동사용자수(DAU)는 19억1000만 명으로 스트리트 어카운트 설문조사에 나온 예상치 평균 19억1000만 명과 다르지 않았다.

월간 활동사용자수(MAU)는 그러나 29억 명으로 시장 예상치 29억1000만 명을 살짝 밑돌았다.

그렇지만 수익성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사용자 1인당 평균 매출(ARPU)가 10.12 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 9.66 달러를 큰 폭으로 뛰어 넘었다.

현금 흐름은 기대에 못미쳤다. 90억8000만 달러 현금보유가 예상됐지만 이날 페이스북이 공개한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보유 현금 규모는 85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2분기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지만 전망은 좋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실적발표에서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비 총 매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예상과 달리 경제 활동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데 따른 기저효과다.

앞서 지난 4월 실적전망에서 내놨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추산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페이스북의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31% 급증한 282억2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페이스북 전체 사용자 수는 2분기에 월간사용자를 기준으로 35억1000만 명을 기록해 1분기 34억5000만명보다 소폭 늘었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들과 실적 전화 회의에서 메타버스 강화 의사를 확인했다.

저커버그는 메타버스를 "디지털 공간의 사람들에게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가상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자체가 대표적인 메타버스 가운데 하나이지만 메타버스 기능, 특히 아바타 기능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페이스북은 26일 메타버스에서 활동할 팀을 구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저커버그는 "수년 안에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주로 소셜미디어 업체로 보기보다 메타버스 업체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올들어 37% 상승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 17%를 크게 웃돌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