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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리포트] 코로나 대유행, 하반기 고용시장 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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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리포트] 코로나 대유행, 하반기 고용시장 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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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 캐슈넛 공장에서는 하반기 고용을 줄어야 할 상황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하반기 베트남 고용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기업들은 채용 계획을 미루거나 취소하고 기존 인력을 감축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한창이다.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ANTT 등에 따르면 채용전문기업인 나비고스(Navigos) 그룹은 중고급 채용 시장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코로나의 여파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채용 지연 및 중단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러한 상황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든 산업분야 구조조정

구체적으로, 남부지역의 전자, 기계 및 가구 산업기업들은 최소 향후 3~6개월 동안 채용을 제한할 전망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유럽과 미국 등 주요시장의 수요가 축소되는 한편 국내시장도 4차 대유행의 심화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 및 의료 기기 산업도 고용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의료기기 부문은 현재 인력 규모만을 유지하는 가운데 다국적 기업들도 코로나19로 사업 확장을 중단할 방침이다. 일부 기업은 신규 직원 채용 제한, 사업 규모 축소, 사업 모델 재편 등과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재 생산업체의 경우, 판매 및 영업 마케팅, 재무-회계 등의 일부 부서는 여전히 인력 모집이 필요하지만 생산 부문의 인력 확대 계획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나비고스에 따르면 서류 검토를 넘어가 인터뷰 대기 중인 많은 후보자도 인터뷰가 지연 되거나 취소됐다.

나비고스 관계자는 "영업 부문은 계속 채용수요가 있지만 제조 부문은 향후 6개월 동안 동결되거나 거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시달리고 있는 호치민 시의 노동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치민 시 인적 자원 예측 및 노동 시장 정보 센터(Falmi)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은 노동과 고용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실직자 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Falmi가 호치민시의 414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83%가 코로나19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 기업의 60% 이상이 고객발굴, 제품소비 분야였으며, 22%는 자본조달, 약 9.5%가 생산 자재 및 물자 동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 근로자의 38%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 이 중 92%가 교대근무 또는 교대휴직을 실시중이다. 나머지는 유급휴직(2.35%), 무급휴직(2.18%), 근로계약 해지 또는 해고(1.20%) 등 순이었다.

2021년 하반기 감원 계획이 있는 기업의 비율은 46.47%로 나타났다. 인력을 감축할 예정인 기업이 가장 많은 상위 3개 산업은 자동차 및 오토바이의 도매, 소매 및 수리, 제조 및 가공 산업, 숙박 및 식료업이 포함된다.

감원은 주로 3분기에 이루어지고 내년 4월에 들어서야 뗏(설날)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 및 비즈니스 활동을 강화해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도 고용시장은 찬바람

Falmi는 설문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호치민시의 2021년 마지막 6개월 동안의 인적 자원 수요가 2가지 시나리오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한다.

첫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 서비스(숙박, 요식업, 관광, 교통 등), 산업-건설(섬유, 신발, 목재 가공, 식품 가공, 건설 등)이 악영향을 받아 올해 하반기 도시의 노동자들은 약 12만7000개 이상의 추가 일자리를 알아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예방접종 및 역학통제가 이루어져 코로나19 상황이 잠잠해지면 2021년 하반기 비즈니스 상황이 좋아질 전망이다. 특히, 설날 공급 확보를 위해 기업이 생산 및 비즈니스 활동을 늘려 실직자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나비고스에 따르면 하반기에 구직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지만 은행, 증권, 보험, 정보 기술 및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을 보유한 후보자는 여전히 기회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증권-보험 부문은 영업직, 시스템 개발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보기술 인력을 중심으로 2분기 채용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외국기업의 관심을 끌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인력 수요는 향후 5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