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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내년에 인구 15억 중국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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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내년에 인구 15억 중국시장 진출

투여 4주째 미간주름 개선 정도 92.2%로 보톡스에 비해 품질 차이 없어

대웅제약 나보타 제품 사진. 사진=대웅제약이미지 확대보기
대웅제약 나보타 제품 사진. 사진=대웅제약

'보톡스 긴장해!'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톨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제품 '나보타'가 인구 약 15억 명의 거대시장 중국 진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대웅제약은 향후 3년 내 중국 보톡스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거머쥐겠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28일 나보타의 중국 임상 3상 성패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탑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중국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실시한 이번 임상 3상에서 중등증에서 중증 미간 주름이 있는 환자 473명을 대상으로 나보타 또는 대조약(보톡스)을 같은 용량으로 한 번 투여한 후 16주까지 4주 간격으로 미간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주평가변수인 투여 후 4주째 미간주름 개선 정도에서 나보타 투여군은 92.2%, 대조군은 86.8%로 보톡스에 비해 약물 효능이 뒤떨어지지 않았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2018년 6억7200만 달러(약 8000억 원) 규모였던 중국 보톡스 시장은 2025년 15억5500만 달러(1조8000억 원)까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중국은 시장 규모가 미국 다음으로 크지만 아직 보톡스 제품 사용률이 1%대에 불과해 향후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국 진출에 적극 나서 3년 내 중국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보타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보톡스 제품으로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전세계 55개 국에서 품목허가를 얻어 약 80개 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