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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2분기 탈통신 성과 나온다…하반기 전망도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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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2분기 탈통신 성과 나온다…하반기 전망도 밝아

5G 가입자 증가에 영업이익 10%대 성장…갤Z폴드3·아이폰13 출시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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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각 사
통신3사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3사 영업이익 합계가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순차적으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통신업계와 증권가에서는 5G 가입자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IPTV, 화상회의 등 비대면 서비스 이용 증가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 추정지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매출 4조8249억원, 영업이익 39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0.9% 늘었다.

KT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6조1016억원, 영업이익은 18.1% 늘어난 4038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매출은 5.2% 늘어난 3조4426억원, 영업이익은 11.5% 늘어난 2672억원을 기록했다.

5G 누적 가입자는 5월 기준 1584만명으로 매달 70~80만명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에만 누적 가입자가 200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신3사는 코로나19가 확산세에 접어든 지난해 3월 최기영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간담회에서 5G에 대한 약 4조원 규모의 조기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 투자는 실내 5G 설비 구축과 통신요금 감면 등에 투입됐다.

5G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통신3사는 '탈통신'을 위한 미래 먹거리 찾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그동안 SK하이닉스 외에도 비통신 계열사인 콘텐츠웨이브와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11번가, ADT캡스 등의 역량을 키웠다.

올해 SK텔레콤은 인적 분할을 통해 비통신 계열사를 신규 지주사 밑에 두기로 했다. 또 순차적으로 IPO를 진행하면서 계열사 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디지코'로 전환을 모색하고 계열사 재편과 신규사업 발굴에 나섰다. 지난해 말 KTH와 KT엠하우스를 합병해 디지털 커머스 역량을 키웠고 무전통신 자회사인 KT파워텔은 올해 초 디지털 보안업체 아이디스에 매각했다.

또 콘텐츠 자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하고 OTT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KT스튜디오지니는 총 상금 1억원 규모의 웹툰·웹소설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오리지널 IP를 대거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활용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스마트시티 구축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부문도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러시아와 태국 등 해외에서 스마트 시티 구축과 디지털 전환 등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면서 자사의 서비스 역량도 키우고 있다. 특히 콘텐츠 사업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제휴 외에 자체 콘텐츠 사업도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U+프로야구와 U+골프 등은 코로나19로 실 관람이 어려워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얻으며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U+아이돌라이브 역시 팬 사인회나 콘서트가 중단된 상황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아이돌 팬들의 관심을 얻었다.

또 통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AR글래스 'U+리얼글래스'를 출시했으며 VR과 AR 등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 디지털 전환에도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비통신 사업 분야 매출 비중을 30%로 늘리고 이를 위해 AI·빅데이터 등 6대 주요분야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인력을 40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통신3사는 탈통신 역량을 확대하면서 5G 투자도 지속한다. 특히 기존의 비단독모드(NSA)가 아닌 단독모드(SA) 5G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이미 KT가 5G SA 상용화를 진행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SA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28㎓ 광대역 5G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임혜경 과기정통부 장관과 통신3사 대표이사가 최근 진행한 간담회에서 통신3사는 28㎓ 5G 시범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하철 내 구축을 위한 실증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설비투자와 함께 갤럭시Z폴드3 등 플래그쉽 출시가 이어지면서 무선사업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폴더블폰을 주력 모델로 택한 만큼 이용자들에게 어떤 선택을 받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실적은 삼성전자 폴더블폰과 아이폰13의 흥행이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2분기에 부재했던 플래그쉽 모델이 나오는 만큼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