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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델타 변종에 전 세계가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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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델타 변종에 전 세계가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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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코로나 델타 변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델타가 급속히 확산되는 베트남. 사진=로이터
코로나19 델타 변종으로 전 세계 정부들의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빠른 전염성으로 인해 백신 방역을 조롱하듯 급속히 확산되면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영국과 이스라엘 등 고도의 백신 접종 국가에서도 환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미 적어도 2억 명의 사람들을 아프게 하고 400만 명 이상을 죽인 코로나19 전염병이 다시 심각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신이 델타에도 효과적이며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게 감염과 사망을 예방하는데 유리하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정상으로 돌아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과감하게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에게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다. 델타 변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중증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을 것이며, 세 번째 부스터 접종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미, 유럽 정부와 미국의 일부 주들은 델타 변종보다 앞서기 위해 예방접종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또 마스크 의무 조항을 개정하고 일부는 다시 일부라도 봉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출장 제한, 의무 검역, 재택 근무 등이 포함된다. 신흥시장 전망은 더 암울하다. 이미 델타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전역에 기록적인 감염 파동을 몰고 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아마도 영원히 인류와 공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류가 감당해야 할 추가 부담이라는 것이다.

델타 변종은 작년 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100여 개 국가와 지역으로 확산됐다. 지난 7월 중순 채취된 샘플의 약 80%가 델타였다. 이는 한 달 전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델타 변종이 얼마나 빨리 지배종으로 올라서닌지를 보여준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델타가 미국에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대상 검체의 83%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이 수치가 99%라고 밝혔다. 프랑스, 독일, 스웨덴, 포르투갈에서 분석된 바이러스 게놈의 절반 이상을 델타가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는 70% 이상, 아프리카에서는 60% 이상을 차지한다.

델타가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속도는 향상된 전염성의 산물이다. 추정치는 다양하지만 과학자들은 델타 변종이 2019년 중국에서 처음 출현한 바이러스보다 2~3배 더 전염성이 높다고 믿고 있다. 이는 집단 면역이라 불리는 지역사회의 보호나 집단 면역을 무력화한다.

바이러스 전염을 줄이는 데 백신의 효과가 100% 미만인 점을 감안할 때 95% 이상으로 문턱을 높인다는 추정도 있다. 여기에 백신이 제공하는 보호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아니면 그러한 방어를 회피할 수 있는 새로운 변종이 등장할지도 불확실하다.

델타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선진국의 보건 정책도 변화시켰다. 네덜란드는 나이트클럽을 6월 말 오픈한 뒤 델타 감염 급증으로 이달 다시 문을 닫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제하기 위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영국에서 사회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다양한 종류의 ‘백신 여권’이 논의되거나 출시됐다.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 수가 4만 9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10일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감염에 따른 실내 마스크 필수 제도를 다시 도입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최근 몇 주 동안 감염이 급증하면서 잠비아와 나미비아 등 국가의 장례식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병원을 압도하며 사망자를 내고 있다. 지난 주 남아공은 1만 명의 초과 사망자를 기록했다. 남아공, 우간다, 나미비아 모두 다시 봉쇄에 들어갔다.

한국은 코로나가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의 감염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가장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은 6월 하순부터 감염이 증가하기 시작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7월 12일부터 도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8월 22일까지 연장되는 이번 긴급조치는 관중 없이 열리는 도쿄올림픽 기간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동남아 지역은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아 취약하다. 대부분의 국가들의 접종률이 15% 미만이다. 현재 가장 심각한 발병 상황에 처한 베트남은 접종률이 1%도 안 된다. 심지어 이 지역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싱가포르도 델타 주도의 급상승에 비상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