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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오노기,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로 화이자·머크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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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오노기,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로 화이자·머크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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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약회사 시오노기 제약의 테시로기 이사오 CEO(박사). 사진=WSJ
일본 제약회사 시오노기가 하루에 한 알씩 먹는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알약 치료제 임상시험에 돌입,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머크와 경쟁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록버스터 콜레스테롤 약품인 '크리스토(Crestor)' 개발에 도움을 준 시오노기는 자사가 만든 코로나19 치료용 알약이 1일 1회 투여하며, 이달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은 내년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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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주오구 도쇼마치에 있는 시오노기 제약 본사 전경. 사진=시노오기제약
1919년 설립된 시오노기 제약은 의약품과 진단 약 등을 제조 판매하는 일본의 제약 대기업이다. 3월 말로 끝난 2020 회계연도에 매출액 2971억 7700만 엔(약 3조 970억 원), 영업이익 1174억 3800만 엔(1조2238억 원), 1120억 6100만 엔(1조 1678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시오노기는 코로나19를 치료제 후기 임상시험을 시작한 화이자나 머크보다는 수 개월 뒤져 있다. 화이자는 하루 2회 복용하는 알약이 이르면 올해 시장에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항바이러스제 테스트에 2000명 이상의 환자를 등록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세 회사 모두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백신들은 델타 변종을 포함한 바이러스 변종을 예방하는 데도 여전히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예방 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도 많고, 접종을 한 사람들도 감염될 수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수액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를 포함한 기존 치료제는 통상 병원에서 투약해야 하며 일부 시간에만 효과가 있다. 병원에서 투약할 수 있는 다른 약으로는 레제논 제약의 단일 클론 항체제나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 등이 있다.

의약품 제조사들은 증상이 완화된 상태에서 코로나19 양성자들이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약을 찾고 있다. 독감에 먹는 타미플루 또는 시오노기의 조플루자 같은 약이다.

테시로기 이사오(사진) 시오노기 제약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목표는 타미플루처럼 매우 안전한 먹는 알약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오노기의 코로나19 알약은 환자가 이 약을 복용한 지 5일 후에 증세를 낫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테시로기 CEO는 시오노기가 일본 내 임상시험에서 50명에서 100명의 피험자를 등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말 일본에서 이 약을 위약과 비교하는 더 큰 실험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약물 실험의 실패율은 일반적으로 높다. 메스꺼움과 같이 비교적 가벼운 부작용이라도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비실용적인 약이 될 수 있다. 화이자와 시오노기 알약은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 안에서 스스로 복제해야 하는 단백질분해효소를 억제함으로써 감염을 차단한다. 프로테아제 억제제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HIV를 포함한 다른 바이러스에 널리 사용되지만 바이러스 저항성은 잠재적인 도전이다.

머크는 지난 4월 에볼라 치료제로 수년 전 연구된 약물이 바이러스 부하를 줄이는 데 성공했으며 입원 확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5일 동안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중증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들을 중심으로 더 큰 연구가 진행 중이다.

머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약인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170만 개를 12억 달러에 공급하기로 미국 정부와 계약을 체결했다. 환자 한 명당 약 700달러 꼴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