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항만공사(VIMC)는 "항만공사가 관리하는 항구들은 올해 상반기 약 6700만t에 달하는 화물을 처리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24%증가한 4조5000억동에 해당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몇 개월 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글로벌 원자재 수요가 급증했으며 물자를 비롯해 해외 해상운송 시장이 동반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의 수출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컨테이너 물량도 24% 상승하면서 항만 기업들이 수익을 달성했다.
특히 유라시아 해상 경로를 거치는 화물 비율이 5배 가량 증가하면서 베트남 항만 산업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다만 하반기부터 베트남 내 지역감염이 급증하면서 회복세를 보이던 물류산업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항만공사의 레 아잉 손(Le Anh Son) 회장은 "하반기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세가 통제되지 않는다면 공급망이 와해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로 인해 올해 하반기 항구에서 물자와 컨테이너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