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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명예회장, 한국인 최초로 '美 자동차 명예 전당'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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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명예회장, 한국인 최초로 '美 자동차 명예 전당'에 올라

“정 명예회장의 품질·성능 향한 열정 현대차그룹 차 성능 인정받는 토대”
품질경영, 기술자립, 생산·연구개발 글로벌화, 공급망 혁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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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룹 정몽구 명예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정몽구(83·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 자동차산업 최고 권위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州)디트로이트에서 '2020·2021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獻額)식'을 열어 정몽구 명예회장을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올렸다.

헌액(獻額)은 우수한 업적을 인정받아 명예로운 자리에 오름을 뜻한다.

정 명예회장의 자필 서명이 새겨진 대리석 명판도 디트로이트 명소 ‘자동차 명예의 전당 기념관’에 영구 전시돼 역사에 남게 됐다.

1939년 설립된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세계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뛰어난 성과와 업적을 토대로 자동차산업과 모빌리티(이동수단) 발전에 중대한 역할과 기여를 한 인물을 엄선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한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 측은 지난해 2월 정 명예회장을 ‘2020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해 “현대차그룹을 성공의 반열에 올린 글로벌 업계 리더”라며 “기아차의 성공적 회생,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고효율 사업구조 구축 등 정 명예회장의 수많은 성과는 자동차산업의 전설적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정 명예회장은 앞서 지난 2001년 자동차 명예 전당으로부터 ‘자동차산업 공헌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자동차 명예 전당’ 헌액으로 또다시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헌액식에는 2020년, 2021년 헌액자는 물론 역대 헌액자와 가족, 자동차 관련 글로벌 산업∙금융∙언론 분야 주요 경영진 등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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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램지 허미즈(Ramzi Hermiz) 자동차 명예의 전당 의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 명예의 전당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정 명예회장 자필서명이 새겨진 대리석 명판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정 명예회장을 대신해 아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날 수상자로 참석했고 정 회장 부인 정지선 씨도 동행했다.

이와 함께 정의선 회장 누나 정성이 이노션 고문, 선두훈 영훈의료재단 이사장,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부회장, 정명이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브랜드 부문 사장,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 등 가족들도 함께 했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으로는 공영운 현대차 사장, 호세 뮤뇨스(Jose Munoz)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사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부사장), 존 롭(John Robb) 미국기술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정 명예회장은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최고 권위를 가지는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을 영광스러워하셨다”면서 “헌액은 현대차그룹 성장과 함께 한 전세계 직원, 딜러 뿐 아니라 현대차, 기아를 신뢰해 준 고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씀하셨다”고 정 명예회장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는 현대차그룹을 존재감이 없던 자동차 회사에서 세계적 자동차 기업으로 육성했다. 탁월한 품질과 성능을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은 현대차그룹 제품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토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 명예회장은 자동차를 사랑하는 분이시며 지금도 정 명예회장 경험과 철학, 통찰은 현대차그룹이 더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상에 따른 향후 다짐도 이어졌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최고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멈추지 않겠다. 기존의 틀을 과감히 탈피하고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사명을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자체 제작, 상영한 헌정 영상에서 정 명예회장에 관한 인터뷰와 함께 기아의 성공적 회생,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공장 건설, 국내외 공장 품질 점검, 연구개발 글로벌화 등 정 명예회장의 굵직한 경영활동을 조명했다. 국내외 직원들을 따뜻하게 격려하는 정 명예회장의 인간적 면모도 담겼다.

한편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 수여와 기념을 위해 매년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하고 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