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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신청 美 HAAH, 쌍용차 인수위해 새 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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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신청 美 HAAH, 쌍용차 인수위해 새 회사 설립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 중국차 수입 사업 접고 '카디널 원 모터스' 설립
카디널 원 모터스(Cardinal One Motors) 통해 미국내 쌍용차 SUV, 픽업 트럭 판매 추진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정문 사진=쌍용차이미지 확대보기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정문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의 유력 인수 후보였던 미국의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가 22일 중국차 수입 사업을 접고 새 회사를 설립해 쌍용차 인수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HAAH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 체리의 스포츠 유틸리티차량 (SUV) 반타스, 티고를 반조립 상태로 미국에 수입해 판매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미·중 관계 악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중국제품 기피 현상을 이유로 파산을 신청했다.

듀크 헤일 HAAH 회장은 "현재 보유 중인 딜러 네트워크와 투자자 그룹은 현 상항을 이해하고 우리 계획을 지지하고 있어 중국 사업 정리에 대한 악영향은 없다"고 쌍용차에 전달했다.

미국 HAAH가 수입했던 중국체리 SUV 반타스 사진=HAAH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HAAH가 수입했던 중국체리 SUV 반타스 사진=HAAH

이에 대해 쌍용차는 "쌍용차와 비즈니스를 전담할 새 회사(카디널 원 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디널 원 모터스는 미국에서 판매할 차량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져 쌍용차의 SUV, 픽업트럭 차종이 미국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인수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HAAH 관계자는 "기존 딜러 네트워크와 투자자 그룹은 HAAH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며 "중국산 자동차 판매 사업 정리에 대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쌍용차 측은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목표로 7월 30일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접수 받는다. 이를 통해 쌍용차는 오는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11월 계약을 체결해 인수합병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