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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도 급등... WTI 배럴당 70달러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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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도 급등... WTI 배럴당 70달러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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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석유시추시설.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도 하반기 원유수요 기대감 등 영향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4.6%(3.10달러) 오른 배럴당 70.30달러로 마감했다. 폭락한지 2거래일만에 70달러를 회복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4.18%(2.90달러) 상승한 72.2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원유시장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9주 만에 예상과 달리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가 모두 줄어 여전히 원유수요는 견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승세에 힘이 실렸다.

특히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가 2020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크게 반등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210만7000배럴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150만배럴 감소였다. S&P글로벌 플랫츠의 애널리스트들은 67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전체 (수급) 상황이 매우 타이트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입이 갑자기 크게 증가했고 시장의 낙폭은 다소 저지됐으나 쿠싱 지역의 (재고) 감소세를 보면 위험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며 재고가 조만간 최소 운영 가능한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달려화 강세 영향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온스당 1800달러선은 유지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4%(8.00달러) 하락한 온스당 180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