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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변방→중심?’…고양동 지역 업그레이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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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변방→중심?’…고양동 지역 업그레이드 되나

조선시대 관청 지역서 현재 지역 개발 소외 '설움'
관산동과 교통, 문화, 생활 인프라 등 재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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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덕양구 고양, 관산동에 대한 개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고양동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최환금 전문기자
고양동과 관산동을 아시나요.

치솟는 집값 등으로 탈서울이 늘어나면서 서울시 인근에 위치한 고양시가 대체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 등이 갖춰져 인구 100만 도시로 특례시 지정 등 고양시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고양, 관산동의 호소가 들린다.

고양, 관산동은 고양시 덕양구의 변방지역으로 지리상으로 양주시와 파주시에 접해 있다. 더구나 고양동 인근 벽제에 서울시 화장장과 관산동 인근 용미리 서울시립묘지 등 기피시설도 위치해 있다. 이런 여건으로 오랜 시간 동안 홀대 아닌 홀대를 받아오면서 그만큼 개발에서 뒤처지게 됐다.

고양동은 본래 고양시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중심지로서, 조선시대에 고양군 군청이 위치하는 등 고양의 핵심지역이었다. 역사적으로 고양지역의 행정, 지리, 교통의 중심지이며, 지금은 터만 남아 있는 고양동 벽제관(碧蹄館)은 당시 영빈관 역할을 하는 등 중요한 문화유적지로서 가치가 높다.

고양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고양동은 고양시 동북부지역의 자연친화적이고 문화와 전통의 중심지로 미래 가치가 높은 곳"이라면서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지는 도농복합도시로서,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로 더욱 발전하는 지역으로 기대가 많다"고 밝혔다.

올해 초 고양시 지역 572만5710㎡에 대한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가 전면 해제됐다. 해당 지역은 덕양구 오금동·내유동·대자동·고양동 일대와 일산서구 덕이동 일대, 일산동구 성석동·문봉동·식사동·사리현동 일대 등이다.

이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큰 면적으로, 그동안 과도한 규제로 지역개발계획 및 토지이용계획 수립 등에 많은 제약이 따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이 많았다.

고양동이 이번 해제조치에 포함됨에 따라 앞으로 이들 지역에서 군부대와 협의 없이 건축행위 등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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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위), 고양동 지역 모습. 사진=최환금 전문기자

이에 고양시 등에서는 그동안 진행되지 못한 각종 개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의정부시, 양주시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교외선(능곡~의정부) 운행 재개를 위한 협력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

고양시는 이들 지자체와 교외선 조기 운행재개를 위해 행정 지원과 경민대역과 가능역 추가 방안 협력 그리고 경기도의 일부 재정 지원과 차기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고양동, 관산동 경유 등 노선변경 계획과 전철화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협약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그동안 고양, 관산동은 여러 측면에서 개발에 소외돼 왔는데 교통망 부족이 한 요인으로 보인다"면서 "교통망 확대 일환으로 추진되는 교외선에 대해 자체용역을 실시하는 등 현재 노선에 고양, 관산동을 경유하도록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난해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와 교외선 운행재개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국비 40억 원을 투입해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하는 등 공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예정대로 교외선이 오는 2023년에 재개통이 될 경우 대곡역에서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소사선, GTX-A노선을 모두 환승할 수 있게돼 고양, 관산동 주민들의 교통난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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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추진 중 감사원 지적으로 중단된 후 재개된 고양 목암지구 개발 예정지. 사진=최환금 전문기자

아파트 건설 등 택지개발을 통한 지역 발전도 가시화되고 있다.

오랜 기간동안 군사보호구역과 그린벨트 지역으로 묶여 있던 고양, 관산동 지역이 최근에 군부대 이전과 그린벨트 해제가 결정됐다. 이에 개발행위에 제한을 받던 고양, 관산동도 택지개발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에 고양동 일대 2만4500㎡를 대상으로 고양동 1-1구역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공사로 A건설이 선정돼 지하 2층~지상 20층 415가구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이보다 앞서 고양 목암지구 개발이 추진됐으나 감사원에서 부적정 지적을 받아 중단된 후 고양시의 재시공과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받도록 하는 등의 조치로 재개됐다.

목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고양목암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와 B건설산업이 고양동 인근에 1885세대 아파트 단지 건설을 추진한 곳이다.

감사원 지적에 따른 고양시 조치에 따라 사업 부지에 있는 목암천 1~3구간 5474㎡의 공사가 새롭게 진행돼 최근 완료됐다. 하지만 사업부지를 관통하는 국도 39호선 대체 우회도로 3공구의 토지보상 문제는 주체가 결정되지 못해 아직 미진한 상태다.

C 아파트 4개 단지 1800여 세대와 D 아파트 5개 단지 1700여 세대 등 3500세대가 넘는 고양동 최대 규모로 들어서 있는 E마을 아파트의 한 주민은 "단지 주변에 동산이 있어 사시사철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 좋다"면서 "공기 맑고 조용한 아파트에 초중고도 인근에 위치해 고양시 살기좋은 아파트 1위를 차지하기도 한 좋은 단지지만 개발이 늦어 불편한 점도 많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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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동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 육성되는 벽제관지. 사진=최환금 전문기자

고양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E마을은 아파트 단지 수가 10개에 가까운 대단지로 다른 지역 같으면 주목받는 랜드마크였을 것"이라면서 "아파트 매매가가 인기 많은 전용 84㎡의 경우 3억7500만 원 정도이며, 전용 125㎡ 대형도 5억3000만 원 정도로 다른 지역보다 저렴한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양시 그것도 같은 덕양구 더구나 고양동 인근에 위치한 삼송이나 지축과 비교하면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이가 난다"면서 "이는 지역개발이 늦어지는 관계로 이른바 역세권, 몰세권 등의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양동에서 진행되는 '높빛골 높빛길 그때 그 길'이 '2021년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높빛골은 '고양동'의 순우리말로서, 경기도에 선정된 고양동 사업은 역사·문화·체험·맛집·생태·레저 등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보유한 골목(거리)을 발굴, 관광상품으로 개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고양동의 벽제관지, 고양향교 일원이 필수 관광지로 육성될 예정이다.

이처럼 고양, 관산동은 이제 도로, 철도, 문화시설 확충과 아파트 등 택지개발사업으로 지역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재도약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