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보도에 따르면 ECB는 디지털 유로 발행 프로젝트는 공식화했으며 실제 발행까지는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틀은 유로존 19개 회원국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통화의 디지털 버전을 설계하는 것이다. 그러나 ECB가 지원하는 디지털 통화의 실제 시행은 설계와 조사 단계를 포함해 추가로 2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한다.
그녀는 "우리의 작업은 디지털 시대에 시민과 기업들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가장 안전한 디지털 화폐에 지속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리가르드는 지난 3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완전한 디지털 화폐 구현을 위위해서는 최소 4년의 시간이 결릴 것으로 예측했었다.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디지털 통화 발행은 기술적인 시도이며 "시도한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유로화는 소비자들이 실물 지폐나 동전이 필요 없이 전자적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ECB는 디지털 통화로 실물 현금을 대체하고 시중은행 사업을 없애기보다는 기존 통화체계를 보완하겠다는 정책 목표다.
ECB 집행이사회 멤버인 파비오 파네타도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디지털 머니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디지털 및 온라인 결제용 프라이빗 솔루션은 편의성, 속도 및 효율성과 같은 이점을 제공한다. 하지만 그것들은 사생활, 안전, 접근성 측면에서도 위험을 제기한다. 그리고 일부 사용자에게는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라고 적었다.
디지털 유로화 발행에 대한 논의는 자체적인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려는 페이스북의 계획이 발표된 후부터 일어났다. 또한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기 시작하면서 이 논의는 더욱 가속됐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