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유럽중앙은행, 디지털 유로 발행 프로젝트 착수

공유
0

유럽중앙은행, 디지털 유로 발행 프로젝트 착수

center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중앙은행이 디지털 유로 통화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유럽중앙은행(ECB)은 14일(현지시간) 많은 소비자들이 현금을 사용하지 않음에 따라 디지털 유로 통화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ECB는 디지털 유로 발행 프로젝트는 공식화했으며 실제 발행까지는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틀은 유로존 19개 회원국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통화의 디지털 버전을 설계하는 것이다. 그러나 ECB가 지원하는 디지털 통화의 실제 시행은 설계와 조사 단계를 포함해 추가로 2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한다.

ECB의 크리스틴 리가르드 총재는 "디지털 유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지 9개월이 지났다. 그 동안 우리는 추가 분석을 수행하고 시민들과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구해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고 이에 기초해 몇 가지 실험을 수행했다. 지금까지의 시험 결과를 종합한 결과 우리는 이제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성명에서 말했다.

그녀는 "우리의 작업은 디지털 시대에 시민과 기업들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가장 안전한 디지털 화폐에 지속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리가르드는 지난 3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완전한 디지털 화폐 구현을 위위해서는 최소 4년의 시간이 결릴 것으로 예측했었다.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디지털 통화 발행은 기술적인 시도이며 "시도한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유로화는 소비자들이 실물 지폐나 동전이 필요 없이 전자적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ECB는 디지털 통화로 실물 현금을 대체하고 시중은행 사업을 없애기보다는 기존 통화체계를 보완하겠다는 정책 목표다.

ECB 집행이사회 멤버인 파비오 파네타도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디지털 머니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디지털 및 온라인 결제용 프라이빗 솔루션은 편의성, 속도 및 효율성과 같은 이점을 제공한다. 하지만 그것들은 사생활, 안전, 접근성 측면에서도 위험을 제기한다. 그리고 일부 사용자에게는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라고 적었다.

디지털 유로화 발행에 대한 논의는 자체적인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려는 페이스북의 계획이 발표된 후부터 일어났다. 또한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기 시작하면서 이 논의는 더욱 가속됐다.

파네타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상거래와 결제의 변화가 얼마나 빨리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지불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디지털과 온라인에서의 상거래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지불 수단으로서의 현금의 역할은 감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