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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분유 '뉴본', 할랄 인증 받고 파키스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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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분유 '뉴본', 할랄 인증 받고 파키스탄 간다

국내 분유 중 IFANCA 할랄 획득 사례는 처음

롯데푸드의 수출 분유 브랜드 '뉴본'. 사진=롯데푸드이미지 확대보기
롯데푸드의 수출 분유 브랜드 '뉴본'. 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 파스퇴르가 세계 5위 인구 대국 파키스탄에 분유를 수출하기 위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지난 1일 수출 분유 브랜드인' 뉴본'이 사단법인 할랄협회(KOHAS)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할랄은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하는 것으로,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이다. 할랄 식품 규정은 술과 돼지, 피, 이슬람교 율법 의식에 따라 도살되지 않은 모든 동물을 금한다.

사단법인 할랄협회는 세계 5대 할랄인증기관인 미국이슬람식품영양협회(IFANCA)와 통합인증 협약을 맺고, 할랄 인증 심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KOHAS 할랄 인증을 받으면 IFANCA 할랄 인증도 동시 획득하게 된다. 국내 분유 중 글로벌 할랄 인증인 IFANCA 할랄을 획득한 것은 파스퇴르 뉴본이 처음이다.

뉴본은 2019년 론칭한 롯데푸드 파스퇴르의 수출 분유 브랜드다. 현재 베트남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이번 인증을 통해 9월부터는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도 신규 수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연간 판매 계획은 20억 원 규모다.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국가다. 인구 규모가 약 2억 2500만 명으로, 평균 연령은 23.5세에 불과하다. 젊은 국가이기에 향후 품질 좋은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최근에 수입 분유 소비가 늘고 있다. 파키스탄은 인구의 97% 이상이 이슬람교도로, 파키스탄으로 수출하는 식품은 모두 할랄 인증을 받아야 한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젊은 인구 구조의 이슬람 국가 진출을 위해 글로벌한 권위의 할랄 인증 획득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식품을 더 많은 곳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